국토교통부가 국적항공사와 온실가스 줄이기에 힘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김포공항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7개 국적항공사와 2014년도「항공부문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0년도 이후 네 번째 체결로 교통안전공단이 평가한 협약이행실적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및 티웨이항공 간에 이뤄졌다.
국토부는 작년 6월 수립한 항공 온실가스감축 국가이행계획에 따라 항공부문에서도 국제 기후변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활동 전개에 나섰다. 2010년에 1,700만t이던 국적항공사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에는 2200만t, 2050년에는 37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감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협약이행 결과에 따라 항공사의 국제항공운수권 배분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년도 협약이행실적을 기준으로 ▲연료효율 수준 ▲연료효율 개선율 ▲목표 달성율 ▲목표 설정율에 따라 평가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자발적 협약체결을 통해 2년간 항공유를 약 33만t(약 3,400억 원 해당)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약 105만 톤을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협약을 통해 전 국적항공사는 최근 3년간(2010∼2012년) 항공기 연평균 연료효율 기준 2% 이상의 개선을 목표로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해 향후 내년 1월1일부터 1년간 감축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항공사들은 친환경 항공기 도입, 기내품 경량화, 단축항로 운항, 보정연료 최적화, 보조동력장치 사용억제 및 단일엔진 지상활주 등의 감축 방안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연료효율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유 사용절감을 통한 경제적 이득은 물론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녹색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전 항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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