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4 09:39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어디든 다닌다

전국호환 교통카드 빠르면 11월 출시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의 고속도로·철도·지하철·시내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기능의 선불형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11월 출시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이 사업에 동의했으며 아직까지 교통카드 전국호환 사업에 동참하지 않은 서울시도 참여하기로 원론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티머니 교통카드를 사용해 수도권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오던 시민이 고속도로·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 카드를 사려면 경제적 부담이 생긴다고 반발해왔다.

국토부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이미 협약을 체결한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8개도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시외·고속버스 단체와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할 때에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며 공영 주차장에서도 내년부터는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내년부터 전국 철도·지하철 역사 등에 전국호환 교통카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기명식 또는 자동충전식으로 발행하거나 사용정지를 시키는 등 교통카드 분실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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