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7 14:34

혹서기 고속도로 화물차 졸음운전 주의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이 최근 빈발하고 있는 화물차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피로에 따른 졸음운전을 지목하고,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화물차는 적재중량에 비례하여 제동거리가 길고 적재물 낙하 등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더욱이 최근 휴가 이후 피로가 누적된 화물 운전자나 폭염에 더위를 피해 심야ㆍ새벽시간대 운전자가 늘어나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이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는 버스ㆍ택시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약 3배 높고 도로종류별로는 고속도로에서의 치사율이 다른 도로에 비해 약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 공단이 발표한 교통사고 치사율 분석자료.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 화물차는 한 번 사고가 나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장거리 주행으로 운전자의 피로가 쌓이는 고속도로에서 가장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화물차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교통안전 교육과 함께 경찰,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 휴게소 등에서 화물차를 대상으로 노상안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상안전점검 대상은 최고속도제한장치 부착, 부적격 운전자, 불량등화장치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교통안전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태만 등은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특히 혹서기에는 차간거리 및 적정속도 유지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운전 중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과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업무스케줄을 적절히 관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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