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31 16:21

떠오르는 물류의 신시장 ‘러시아’

푸틴 대통령 "대규모 물류 인프라 구축 단행할 것"

최근 러시아 정부가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 및 철도, 항만 등의 인프라 설비 투자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러시아 물류시장에 대한 글로벌 운송업계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물류기술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경제 포럼에서 러시아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부족한 수송 인프라를 지적하며 140억불을 투입해 시베리아 횡단철도 현대화를 포함한 대규모 물류 인프라 구축을 단행하겠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철도 산업 환골탈퇴 준비하나

최근 러시아 국영 철도 및 항만 업계의 지분 매각, 민영화 움직임은 러시아 물류산업에 진출하려는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런던 주식거래소에서는 러시아 국영 운송업체의 일일 주식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고, 대외적으로도 글로벌 항만ㆍ터미널 업체들의 러시아 운송 기업에 대한 지분 인수 및 직접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머스크의 터미널 운영사인 AMP Terminals가 8억6천불을 들여 러시아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기업인 글로벌 포트사의 지분을 37.5% 인수했다.

러시아 철도 산업은 전체 러시아 운송의 85%를 차지하는 중추적인 운송수단으로 러시아 정부도 철도 인프라 현대화를 통한 물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러시아 철도 인프라는 소련 연방시절 구축돼 시설이 노후화됐다. 이로 인해 물류 효율성 저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배타적인 철도 산업 정책으로 인해 다양한 수송 서비스를 갖추지 있지 못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 활용이 물류업계에 뜨거운 감자 이슈가 되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시설 선진화가 선결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물류기술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16년까지 러시아 철도공사가 철도인프라선진화 및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해 전체 지분의 25%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민간 철도 운송업체는 회사 지분매각 및 공동 운영권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철도 운영업체와의 협력을 늘려가고 있어 선진화된 철도 운송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ㆍ해운 총체적 어려움 겪어

러시아의 배타적인 운송정책은 트럭 및 복합운송 서비스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3자 물류업체의 등장을 저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러시아는 다수의 유통 및 제조기업이 제품 수송과 유통을 직접 담당하고 있어 물류 효율성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일례로 러시아 슈퍼마켓 체인인 마그닛사는 7100여개에 이르는 체인물품 공급을 위해 4500대의 트럭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컨설팅 전문기업 콜리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물류 경쟁력 부문에서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러시아 정부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러시아의 항공운송분야도 위기에 직면했다. 러시아는 수출 확대와 더불어 항공운송분야에서 거듭 발전을 지속해왔으나 국제적인 항공 물동량 감소로 인해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있다.

실제로 아에로플로트, 폴렛 및 에어브리지카고 등 러시아 주요 항공사들이 실적감소로 인해 신규 화물 여객기 구입을 연기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올해 4월 실시된 항공사 경영 평가에서 대부분의 러시아 항공사들이 현금 부족으로 인해 1년 이상 생존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실적 쇼크로 인한 자금 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항공 운송 산업 발전을 위해 러시아 중산층의 소비 증가 및 여객선 내 화물칸 수용 역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물류기술연구센터 보고서는 러시아의 해운시장도 부정적으로 발표했다. 러시아 해운시장은 과거 5년 동안 연평균 15% 성장을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러시아 해운업계의 실적악화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특히 러시아 제1의 복합 화물 운송업체인 페스코는 전체 해운 선박의 50%를 여객선으로 용도 변경하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돼 해운시장 위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발전 방향은

물류기술연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약속한 수송산업 민영화, 규제완화 및 시설투자 등이 충실히 이행된다면 그동안 위축된 러시아 물류 산업이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1차적으로 러시아의 수송 산업 구조상 철도 위주의 물류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전망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철도 인프라 설비 구축 프로젝트 외에도 각 산업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 도로망 확대 공사가 예정돼 있어 내륙 운송의 효율성이 지금보다 현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해운ㆍ에너지 그룹인 A.P. Moller Maer나tkrk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암시함에 따라 관련 글로벌 업계의 러시아 물류시장에 대한 진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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