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본격적인 크루즈 모항(母港)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기택)는 1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광역시, 로얄캐리비안크루즈(RCCL)와 내년 암웨이(Amway)의 전세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성구 BPA 운영본부장과 김연권 부산광역시 국제대사, 캘빈 탄(Kelvin Tan) RCCL 아태지역본부 이사가 참석, 크루즈선 취항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 암웨이가 기업 인센티브 투어차 전세 낸 크루즈선 취항을 위한 것으로, 내년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6박 7일간 로얄캐리비안크루즈(RCCL)의 마리너(Mariner of the Seas, 13만 8천t)호가 투입된다.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선인 이 배엔 약 3천100명이 승선, 부산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상하이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세 크루즈선은 기업이 소속 임직원과 고객을 위한 인센티브 투어를 목적으로 크루즈선을 빌려 운항하는 크루즈로, 일본과 중국에서는 보편화되고 있는 크루즈의 한 형태이다.
임기택 BPA사장은 “크루즈산업 활성화로 부산항이 크루즈 모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번 전세 크루즈선 취항을 시작으로 부산항이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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