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8 10:34

여수·광양항 해양관광 활성화로 재도약 꿈꾼다

크루즈· 마리나 산업의 발전 토론회 개최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수·광양항 발전방향과 전략을 마련하고자 하는 토론회가 27일 여수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여수·광양항에 입지하고 있는 해양관광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여수·광양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여수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여수시,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상공회의소등이 후원했다.

이번 토론회에선 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인 황진회 박사가 ‘여수·광양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 홍장원 박사가 ‘광양만권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마리나산업 육성방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황진회 박사는 크루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박유치(기항지), 항만개발 및 관광상품개발등을 통한 산업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내부역량을 강화하며 농수산물 중심의 크루즈 선용품 공급센터를 개설 운영하는 등 연관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장원 박사는마리나 산업의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해양 신성장동력 창출 및 체계적 해양관리’라는 신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해양관광기반을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고, 연안지역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후 토론회 시간에선 최창호 전남대 기획부처장의 사회로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과 박태욱 대경대 교수, 오종열 (주)더위네이브대표이사, 윤동훈 여수광양항만공사 마케팅팀 부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특히 박태욱 교수는 서양의 문화로 시작된 크루즈산업은 국내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극복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외국의 성공사례를 직접 국내 산업육성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내 사정에 맞는 체계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인재양성을 통해 고용창출과 관련산업의 발전을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중 하나인 로열캐리비안크루즈사의 <마리너>호(14만t)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여수항 13척, 광양항 9척 등의 세계 주요 크루즈선들이 여수 및 광양항을 입항할 예정이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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