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5 17:28

STX팬오션 법정관리行?…한국해운 신인도 추락 우려

"7일 이사회서 결정, "최악의 경우 회사 벼랑끝 내몰려"

STX팬오션이 산업은행과의 인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행을 선언했다.

STX팬오션은 5일 "오는 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STX팬오션측에 워크아웃설 또는 기업회생절차개시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7일 오후 6시다.

법정관리 신청 선언은 현재 STX그룹 구조조정과 STX팬오션 인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산업은행은 최근 STX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 보전과 면책 보장을 금융 당국에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또 우리은행은  STX그룹 계열사인 포스텍에 대출하면서 담보로 설정한 강덕수 회장의 ㈜STX 주식과 포스텍의 ㈜STX 주식 등 총 653만주를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강 회장의 그룹 지배권 상실을 불러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강 회장은 산업은행에 요구한 긴급 유동성 2000억원 지원이 불투명해지자 법정관리 신청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이 의결될 지는 미지수다. 국내 1위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될 경우 회사뿐 아니라 한국 해운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신인도가 곤두박질 치는 등 그 후유증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STX팬오션이 체결한 장기운송계약 등이 파기될 가능성도 커 향후 영업환경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STX팬오션은 현재 브라질의 광산회사인 발레, 펄프업체인 피브리아와 총 110억달러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들 계약은 올해부터 수송이 본격화된다.

또 해외 채권단이 세계 각지에서 STX팬오션 선박 억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TX팬오션은 지난달 말 8만3000t(재화중량톤)급 캄사르막스 벌크선 <그랜드챌린저>(2006년 건조)와 7만3000t급 파나막스 벌크선 <뉴아이리니>(New Irene)호가 싱가포르항에서 억류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용선료 등 14만달러의 선박비용을 지불하지 못한 게 억류 배경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STX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뒤 STX팬오션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강덕수 회장이 용단을 내려 최악의 상황(법정관리)으로 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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