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6 18:48

국내 중소조선, 1분기 수주 큰 폭 상승

누적 건조t수 전년比 150% ↑, 시황회복은 지켜봐야

●●●올해 1분기 국내 중소 조선산업의 수주가 전 분기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선임연구원은 ‘중소조선산업 2013년도 1분기 동향’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3년 1분기 국내 중소조선소의 수주량이 60만1천CGT로 전년동기 2만4천CGT에 비해 매우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운반선 등 중소형 탱커의 수주가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고 전년도 1분기에는 단 1척의 수주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중소조선산업 선박수주는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주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침체기를 벗어난 수준은 아니며 본격 회복 국면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수주 감소 그쳤지만 실적은 일부 조선소에 집중

국내 중소조선산업의 1분기 수주액은 9억3천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7천달러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소형 탱커의 다량 수주에 힘입어 전체 조선 산업에서의 수주비중도 16.1%까지 증가했다.

국내 중소조선소의 수주잔량은 3월말 현재 약 319만CGT로 집계됐으며 전분기말 대비 0.5% 증가했다.

양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단위의 감소세를 멈췄다고 밝히며 감소추세가 멈춘 것은 의미 있는 일이나 수주가 2개 내외의 조선소에 몰려있는 것은 여전히 전체 산업관점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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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1분기까지 건조량(인도량)은 DWT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한 138만DWT로 집계됐다.

양 연구원은 1분기에 해양구조물(FSO) 및 중대형 컨테이너선 등 비교적 큰 선박들이 인도됨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일부 조선소에 건조 실적이 편중돼 있어 전체적인 중소 조선 산업의 생산 활동은 원활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벌크선의 신조선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핸디사이즈 탱커의 신조선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크선의 평균 신조선가는 전분기 대비 0.3% 상승했고 40K PC 탱커의 경우 전분기 대비 1.5% 하락했다. 제품운반선 등 중소형 탱커는 1분기에 많은 수주량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소간의 과다한 수주경쟁으로 선가 상승에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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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평균 796.4%로 전분기 대비 16.4% 하락한 수준이며 최악의 시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양 연구원은 1분기 동안 BDI는 중국의 춘절 연휴 등 일부 악재가 있었으나 근본적으로 중국의 철광석 운송수요가 둔화되고 신조선박이 다량 공급되는 등 수급 악화가 지속됐다고 밝히며 단시간 내에 BDI는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1분기 벌크선 용선료는 대형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소형은 상승했다. 17만DWT 케이프사이즈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7.8% 하락했고 전년동기대비 26.7% 하락한 수준이다. 7만5천DWT 파나막스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8% 상승했으나 전년동기대비 20.7% 낮은 수준이며 4만5천DWT 핸디막스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4.1% 상승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2.5% 하락했다.

1분기 탱커류의 용선료는 전분기에 이어 중소형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양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중소형탱커는 선복량 과잉문제가 조금씩 해소되며 완만한 용선료 상승을 나타내 중소형을 중심으로 한 시황회복의 기대를 가진다고 관측했다.

2분기 탱커 중심 발주 전망, 저가수주경쟁 탈피 아직 일러

다음 분기에도 중소형 신조시장은 제품운반선 등 탱커류를 중심으로 발주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다만 물량은 1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중소형 탱커 발주량은 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 등으로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발주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중소형 탱커시장의 선복량 과잉 해소가 가시화되며 시황이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 만큼 일정 정도의 발주물량은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연구원은 발주물량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종의 시황이 살아나지 못해 수주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워 저가수주 경쟁의 양상을 탈피하기는 아직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영업력을 갖춘 일부 대형 조선소들이 중소형 탱커 수주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중소조선소들이 더욱 저가로 수주에 임해야 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중소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소형 조선시장에 지원이 거의 없고 규모가 큰 중, 대형조선시장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토로하며 정부의 지원책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2006~2008년 당시 우후죽순 생겨난 조선소를 정부에서 방관했기 때문에 지금의 사태가 왔다”고 전하며, “지금이라도 중소조선시장을 회복시켜 나가기 위해선 R&D 활성화를 통해 중소조선의 기술개발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정부는 이에 발맞춰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소조선 R&D 지원 규모를 끌어올리고 중소조선기업들도 연구개발 활성화에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5년경에는 고연비선박 투자수요가 본격화되며 전반적인 발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대형 조선소들의 중소형 선박 수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향후의 상승장에서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연비선박 관련 기술 확보가 중요한 만큼 엔지니어링사, 관련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선형 확보, 기자재 확보 등의 노력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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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3년 1분기 전 세계 신조선 누적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660만CGT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상선 수주가 다소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해양부문의 수주가 크게 감소했다.

전 세계 1분기 누적 선조선 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15% 감소한 12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한국은 이중 47%인 57억달러를 수주했다. 금년 1분기 한국은 256만CGT를 수주했고 중국은 253만CGT를 수주해 두 나라가 비슷한 수준의 수주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드릴선박 등 해양부문 수주가 크게 감소한 반면 LNG선, 탱커 등 상선 수주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22.5% 증가한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은 여전히 벌크선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특수선, 대형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들을 수주하며 전년 동기대비 79.4% 증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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