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9 15:22

해양인력 양성규모 답보상태, 대책마련 시급

해양전문인력 양성확대 정책토론회 성황리 종료

 

해양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육성전략이 시급히 마련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과 주영순 의원은 ‘해양전문인력 양성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8일10시 국회 의원회관 2층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하고 해양전문인력 양성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이헌승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해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우리나라 국적의 상선대가 두 배 이상 급증했지만, 해양인력은 70년 이래 답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해양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부족한 인력을 고임금 외국인으로 대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해양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정원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이윤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서 “그동안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우뚝 올라선 이유는 해양산업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해양입국을 향한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지원, 그리고 우수한 해양전문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이후 해양전문인력 양성규모는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환영사가 끝나고 인천대학교 양창호 교수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박사가 해양산업 발전전망과 국가경제 기여도, 해양전문인력 수급구조와 정책과제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

먼저 양창호 교수는 “조선업의 강세가 유럽에서 한국으로 이동한 것은 결국 인력문제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양 관련 산업은 미래에도 가장 역동적인 분야로 전망하며, 해운불황 극복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장성이 큰 해운에너지 산업에 대한 연구와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020년 세계 3위 해양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 고급인력 양성 기본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황진회 센터장은 “해양산업은 2020년 14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세계 해양산업 발전에 따른 해상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를 대비하여 해양산업을 선도할 해양전문인력의 양성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정영섭 회장,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 한국해법학회 정병식 회장, 교육부 김재금 대학정책과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유병세 전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박사, 인천대 양창호 교수

이어 진행된 패널토의에는 해양수산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정영섭 회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유병세 전무,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연구위원과 교육부 김재금 대학정책과장이 참여하여 해양전문인력 양성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먼저 김재금 교육부 대학교육정책과 과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숫자 또는 정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현실적으로 대학정원 늘리기는 큰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양대학 정원 증원에 대해 검토하되, 교수정원ㆍ시설 및 기자재 등 행안부와 기재부 등과 협의하여 적정 증원규모를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인현 고려대학교 교수는 “해사대학 정원 부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연수원의 단기양성, 해사고교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영섭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회장은 “2020년 한국선박은 2천척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기인력 소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해운인력 기준으로 약 2만3천명이 부족하며, 퇴직자를 고려하여 2030년까지 3만명 이상 양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는 “인력 정원확대도 중요하지만 가장 최선은 매력적인 직업분야가 되는 것이며, 승선자 중심의 선박으로 만들어지도록 해운ㆍ조선 산업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연구위원은 “해기사의 역할은 과거와 달리 고급ㆍ전문 인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승선뿐 아니라 다른 수요까지 고려한 인력양성이 대폭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해운산업을 이끌 인력 확보문제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으며, 해양인력 양성은 직접수요(승선, 해운업체)와 유관분야 간접수요(선박관리, 해양플랜트 등 신규 전략분야)까지 고려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상세 검토를 통해 적정 해양대학 정원규모를 교육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무성 의원,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이주영 의원, 김기현 의원, 송광호 의원, 현영희 의원, 김정록 의원, 류지영 의원, 윤명희 의원, 이재영 의원, 박창식 의원, 김형태 의원, 송영근 의원, 문대성 의원 및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과 300여명의 해양업ㆍ단체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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