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기선사 NYK가 홍콩 OOCL에서 용선한 4척의 1만3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중 2번째 선박을 인도받았다.
OOCL은 지난달 29일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신조 1만3208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날 < NYK헤라클레스 >(NYK Hercules)호로 이름 붙은 신조선은 길이 350m, 폭 48.2m이며, 속도 23.5m, 만재수심 15.5m다. 같은 G6얼라이언스의 아시아-유럽노선 루프4(LP4)에 취항할 예정이다. NYK와 OOCL은 두 곳 모두 G6에 소속돼 있다.
루프4의 기항지는 닝보-상하이(양산)-옌톈-싱가포르-수에즈-르아브르-사우샘프턴-함부르크-로테르담-수에즈-제다-싱가포르-옌톈-닝보 순이며, 총 운항기간은 77일이다.
OOCL은 지난 2011년 삼성중공업에 동급 선박 10척을 척당 가격 1억3600만달러에 발주했으며, 신조선 중 4척을 NYK에 3년간 용선했다.
신조선들은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되고 있다. 앞서 건조된 3척 중 2척은 OOCL, 1척은 NYK 선대에 각각 합류했다. 첫 선박인 < OOCL브뤼셀 >이 우리나라 부산과 광양을 기점으로 북유럽을 잇는 루프5에 배선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루프4에 취항 중이다.
OOCL 관계자는 "신조선들은 최첨단 엔진 기술과 선체 디자인 적용으로 연료 소모를 줄였으며,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감축한 친환경 선박"이라고 말했다.
<헤라클레스>호는 내일(4일) 닝보항에서 처녀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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