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4 16:58

맥쿼리, 선박 수급 불균형 2020년까지 지속 가능성 제기

오더북 규모 줄어 든 것이 요인 될 수 있어

4월 첫째주 각국의 공휴일이 겹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자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벌크선운임지수(BDI)는 2주전 대비 3.8% 하락한 875포인트를 기록했다.

단, 4월은 중국의 본격적인 철광석 제고 확충 시기로 향후 BDI 소폭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들어 Fredriksen을 비롯한 일부 선주들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발주를 늘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Eagle Bulk사 등은 과거 발주한 신조선 인도량 감소와 선주들의 노후선 해체 증가 추세를 이유로 2015년 중 벌커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말 혹은 2014년초까지는 단기적 시황 불안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동 VLCC 가용선박수가 점증한 이후 공급 과잉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운임하락을 견인했다.

중동지역 VLCC가용선박수가 최근 점증한 이후 공급과잉률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극동향 WS지수는 2주전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2포인트를 기록했다.

선박 과잉공급으로 싱가포르향과 일본향 WS지수 또한 모두 5포인트 하락했다.

ICAP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서 앞으로 몇 년동안 신형 VLCC는 적자 운항을 면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제시하며 노후선 해체가 증가하지 않는 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익분기 용선 운임은 약 3만달러로 추정, 현행 운임수준은 유류비를 감당하는데도 벅찬 상황이다.

한편 과잉선복 지속으로 SCFI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향후 정기선 운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구주항로 운임이 하락했으나 미주 운임의 상승에 힘입어 CCFI지수는 2주전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108.27포인트를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구주항로 운임이 2주전대비 -3.4% 하락한 반면 미주 서안과 동안은 각각 1.3%, 1.1% 상승했다.

CCFI지수를 한달정도 선행하는 SCFI지수는 구주항로 뿐아니라 미주 스팟운임까지 하락세를 보이자 2주전대비 23.98포인트(-2.1%) 하락한 1,117.2포인트를 기록했다.

구주항로 운임은 2주전대비 3.0% 하락했고 미주 서안과 동안은 각각 -3.3%, -2.1% 하락했다.

Macquarie는 선주들이 선복량을 조절할 수 있는 통제수단(계선량 증가, 저속운항 등)의 효과 감소로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더북 규모가 줄어든 것이 선주들로 하여금 새로운 선박발주의 유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선박 수급 불균형이 2020년까지 계속될 가능성 또한 제기했다.

이같은 판단은 2014년에 수급이 균형을 찾을 것이라는 시장의 견해와 상반된다.

뿐만아니라 시황이 반등하 듯 선사들이 항속을 증가시키고 선대 투입량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 증가에 나설 것임에 따라 장기간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컨테이너선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선사간의 대규모 합병의 실효성은 미미하겠으나 계선량 증가는 운임상승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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