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5 08:12

한진그룹, 지주사 전환과정서 해운부문 떼내나

 

한진그룹, 지주사 전환과정서 해운부문 떼내놔


한진그룹이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해운그룹을 떼어내 계열분리의 마침표를 찍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운그룹 계열분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해운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어 실현 여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2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의 재무구조가 한진해운 계열사의 실적부진에 따른 지분법 손실 등으로 악화되고 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16.7%) 한국공항(10.7%) 등을 통해 한진해운홀딩스를 간접지배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0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098억원에 달했다. 부채비율 754%에 이자비용만 3700억원에 달해 당기손실은 6400억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 지분 36.2%를 보유한 한진해운홀딩스의 손익구조도 악화됐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수익(제조사의 매출에 해당)이 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었지만 한진해운 등 관계기업의 투자손실로 20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손실도 2156억원에 달했다.


2010년 한진해운홀딩스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2011~2012년간 대한항공의 지분법손실만 약 1400억원에 달했다. 한진해운 관련 손실만 없었다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세전이익(연결기준)은 공시된 4322억원보다 32.8%나 많은 5700억원에 달했던 셈이다.


이같은 악순환 구조에도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홀딩스에 대한 지배권을 좀체 놓으려 하지 않고 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한진그룹으로부터의 독립의지를 수차례 내비쳤지만 조 회장은 한진해운그룹의 독립가능성을 일축해왔다.


고 조중훈 회장의 삼남인 조수호 회장이 지난 2006년 별세하며 한진해운의 경영권은 부인인 최 회장으로 넘어갔다. 최 회장의 지분은 7.1%에 불과하지만, 딸인 조유경·유홍 씨의 지분(16.6%)과 한진해운 계열 양현재단(9.9%) 지분에 우호세력인 프라임밸류(옛 싸이버로지텍, 10.9%) 힐스타에셋(9.2%) 등의 보유지분을 더하면 최 회장은 47.6%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미 한진그룹과 한진해운홀딩스는 수년전에 업무협조를 위해 상호 파견한 인원들을 철수시키는 등 경영분리를 완료한 상태다. 실제적 계열분리를 위해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한진그룹이 보유한 한진해운홀딩스 지분이 3% 미만으로 떨어지면 된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은 여전히 대한항공 등을 통해 27.4%의 지분을 쥐고 있다.


한진그룹 입장에선 한진해운이 있어야 육(한진택배)-해-공(대한항공)을 아우르는 물류체계를 완성하는데 조 회장이 해운업이라는 축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외에 한진해운홀딩스의 계열분리는 사실상 조씨 집안과의 결별을 의미한다는 점도 조양호 회장이 지분을 쥐고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의 두 자녀도 딸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옛 한진계열에서 완전히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한진그룹이 한국항공우주(KAI) 인수를 위한 실탄마련을 위해서라도 한진해운홀딩스 지분매각을 곧 가시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과 금융자산 등을 더한 자체 현금동원력이 1조6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KAI 인수대금이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부채비율이 691%에 달하는 대한항공은 외부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다. 비주력자산인 한진해운홀딩스의 매각을 검토해볼 만도 하다는 얘기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진해운홀딩스 매각관련 구도를 구상한 적이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진그룹의 한진해운홀딩스 지분매각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한 IB(투자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한진그룹이 대한항공 분할을 통한 지주체제 전환에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라 한진해운홀딩스 문제까지 신경쓸 여력이 안될 수도 있다”며 “한진해운 측이 이미 한진그룹 지분을 오래 전에 매각하는 등 분리절차를 진행해 온 만큼 계열분리는 정해진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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