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2 08:37

인터뷰/ 국내 해운선사 해기사 부족현상 해소에 진력할 터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정형택 원장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 운영…100% 취업
신성장 동력사업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교육 과정 관심 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정형택 원장

국내 해운선사들이 해기인력 부족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역할에 대한 해운업계의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 본지는 정형택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원장을 만나 해기인력 양성과정을 비롯, 연수원의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먼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기능이나 역할 등 귀 연수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국내 유일의 선원 재교육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1965년 국제연합의 원조로 설립돼 초기 우리나라 선원 양성을 시작한 이해 지금까지 100만명이 넘는 선원교육을 통해 해양수산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주요사업은 해양수산 관련 종사자의 교육·훈련, 선원정책 수행을 위한 정부지원 업무, 해양수산기술교육에 관한 국제교류 증진을 위한 사업, 정부로부터 수탁한 해기사 국가기술자격검정, 해운·항만 및 어업기술의 연구·개발, 해양구조물 종사자 안전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는 물론 국제 사회에서 교육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Q. 작년 8월 원장에 취임하신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며 취임 이후 성과는?

A. 우리 연수원은 지난해 정부 예산담당 부서에서 주관한 경영평가에서 좋지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훌륭한 외양을 갖추는데 주력한 나머지 효율적이고 충실한 경영이 부족했던 탓입니다. 이로인해 직원들이 낙담하고 힘들어 할까 그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저는 취임이후 연수원이 다시금 순항하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쇄신해 일할 맛 나는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첫 번째의 본연의 업무인 해양수산산업 종사자의 교육훈련과 해기사 국가자격검정의 안정적 시행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 힘을 모아 연수원 설립 기본취지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부족한 해기인력 양성을 위해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액 국비로 교육하는 해기사 양성과정은 100% 취업이 가능할 뿐아니라 비해양계 대학 및 전문대 졸업자에게 까지 문이 열려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고학력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해양분야 신성장 동력사업인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입니다.

연수원은 2010년 동북아 최초로 OPITO라는 세계석유산업훈련기구로부터 7개 교육과정을 인증받아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취임이후 더욱 다양한 교육 시행을 위해 5개 교육과정을 추가 인증심사 중에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돼 연간 4억원의 사업비를 6년간 지원 받음으로써 국제적 수준에 걸맞는 교육과 최첨단 실습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해양플랜트 관련 95개 기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교육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Q. 현재 연수원에서 진행 중인 교육훈련 과정이 매우 많습니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설명해 주십시오.

A. 연수원은 해양수산분야 종사자 교육을 영도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종사자의 교육을 용당캠퍼스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 분야의 교육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수 있으며 그 내용은 첫째, 국제협약 및 국내법에서 요구하는 선원들의 필수교육인 안전 및 직무교육과 해운선사 또는 국가기관의 요청에 따른 전문수탁교육 과정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해기사 양성교육과 해양플랜트 종사자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Q. 국적선사들의 해기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해양수산연수원에 대한 선사들의 기대는 더욱 큰데요?

A. 해양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자국 선원의 확보 및 선원의 경력 유지·관리가 해운업계 발전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해운선진국의 최근 경향을 보면 갈수록 짧은 해상 경력을 바탕으로 한 해기사들이 육상으로 전직하는 경향이 많고 더욱이 오랜 경력을 가진 해기사의 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경향을 근래들어 보이기 시작해 초급 해기사 및 경력사관의 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에 연수원에서는 국적선사의 해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을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Q. 귀 연수원에서 배출하고 있는 예비 해기사들의 수준은?

A.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은 해기사가 되고자 하는 육상의 우수인재를 선발해 단기간에 해기 이론교육, 현장실무중심 실습교육을 통해 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해기인력을  배출하는 과정입니다.

9개월의 짧은 기간(좌학 6개월, 승선훈련 3개월)이지만 전문교육 뿐아니라 원어민 영어교육, 학습 동아리 등 학습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리더십 함양, 명사특강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예비 초급 해기사로의 전문지식 뿐아니라 해양종사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글로벌 역량 및 현장실무능력을 겸비한 업계 맞춤형 인재로 양성·배출되록 노력하고 있으며 동 과정의 취업률은 ‘2년 연속 100% 달성’으로 해양대 등 지정교육기관 출신자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Q. 지난해부터 해양수산연수원이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선박관리자 양성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성과는?

A. 연수원은 국내 선박관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난해 7월 시행된 ‘선박관리산업발전법’의 내실있는 지원을 위해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선박관리자 양성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했습니다.

우리 연수원에서는 초기 교재개발 및 전문강사 육성 등 본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기초작업에 기여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며 작년에는 108명의 선박관리 전문가를 양성했습니다.

Q. 귀 연수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IOP(International Ocean Polytech) 사업은 무엇가요?

A. 석유시추, 가스탐사처럼 해양자원을 생산하는 해양플랜트 종사자들을 위한 전문교육사업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해양플랜트 건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양플랜트산업 부가가치의 60%이상이 창출되는 해양플랜트 운영 및 서비스 인력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우리 연수원에서는 해양플랜트 건조 분야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계 및 종사자들이 해양플랜트의 운영 및 서비스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오는 2016년 해양플랜트 인력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2020년까지 총 5만여명에 달하는 교육생 배출을 목료로 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Q.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해운강국입니다. 하지만 해기사, 부원선원 등의 부족현상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입니다. 해양수산연수원이 보다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해운업계나 관계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그렇습니다. 우리 해운산업은 이미 세계 유수의 수준이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겠지만 반면 해양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리 연수원은 오션폴리텍 과정을 통해 부족한 해기사 양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 및 업계에서도 연수원이 수행하는 업무에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며 우리 선대의 총체적 안전성 향상을 위해선 앞으로 국적선에 승선하는 외국인 해기사 및 선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를 간과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Q. 끝으로 해양수산부가 5년 만에 다시 부활됐습니다. 해양수산부에 특별히 거는 기대는?

A. 해양수산부 부활을 환영합니다. 우리의 미래가 걸린 해양산업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가 명실공히 해양산업 전반에 관한 실질적인 능력과 영향력을 가진 부처로 자리매김해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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