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24 19:33
지난해 11월말 금강산에 온천장이 개장된후 온천 관광객이 몰리면서 비수
기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금강산 관광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금강산
관광운영사인 현대상선(대표 김충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금강산 관광객
이 1만2천4백74명으로 성수기 수준에 육박했고 1월 현재 예약객이 이미 1만
2천여명으로 이런추세면 12월 수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50대이상의 관광객이 12월 48%, 1월 현재 40%로 전년동기의 23%,
30%와 비교할 때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이처럼 비수기에 관
광객이 늘어나고 특히 노년층 비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개장한
금강산 온천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강산 온천이 최고 인기상품으로 등장하면서 온천의 탁월한 효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원래의 금강산 온천은 장전항에서 10KM 떨어진 온정리에 위치
하고 있다. 조선 세조 10년(1464년)에 고성 온정을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15세기에도 이름난 온천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온정리라는 이
름도 온천에서 유래된 것이다.
금강산 온천은 북한 전지역에 산재된 230여개 온천중에서도 효능이 가장 뛰
어날 뿐만아니라 외금강의 절경과 어우러져 그 명성이 높다. 북측도 그동안
온정리를 관광지구로 지정해 호텔, 휴양소 등을 운영하는 등 국내외 온천
관광객을 유치해 왔다. 현대가 운영하는 온천장은 지하 203미터에서 쏟아져
나오는 온천수를 공급받아 사용한다. 하루에 뽑아내는 온천수는 680톤가량
이며 100% 지하천연 온천물로 일반물을 한방울도 섞지 않았다. 온도는 섭씨
40도에서 43도로 온천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이 온천탕은 무색무취의 중탄나트륨 성분이 함유돼 있어 수질이 매우 미끄
럽고 부드럽다. 예로부터 이 온천에서 목욕을 하면 백혈구의 탐식기능이 강
화돼 항체량이 늘어남으로써 질병에 대한 방어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
려지고 있다. 특히 신경계 및 운동기 계통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노화방
지, 피부질환, 갱년기 장애 등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
금강산 온천의 명성에 대해선 전부터 책에서만 보고 알고 있던 자영업자 김
선화씨(61)는 금강산 온천장이 개장한 지난해 11월 19일에 맞춰 처음으로
금강산을 다녀온 후 지금까지 3번이나 갔다왔다. 김선화씨는 “평소 피부질
환을 앓고 있었는데, 금강산 온천을 한 후 말끔히 사라졌다”며 주변사람에
게도 적극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의 금강산 온천장은 외금강의 온정
리 매바위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8천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9백평의 최신식 온천 목욕탕이다. 수용인원은 모두 1천66명이 동
시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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