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6 21:53

한국선급 자회사 iKR 출범…그룹시대 선포

모회사 선박검사, 자회사 신성장산업 컨설팅 주력

한국선급(KR)이 그룹 시대를 선포하고 세계 5대선급 도약을 구체화했다.

KR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빌딩 라벤더룸에서 뉴KR그룹 시대 선포를 하는 한편 자회사인 주식회사이노베이션케이알(iKR)의 출범을 알렸다.

KR은 기존 자회사인 한국선급엔지니어링(KRE)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으로 iKR을 설립했다. 자회사가 iKR로 사명을 바꾸는 한편 손자회사인 새로운 KRE가 설립된 셈이다. 모회사(KR)-자회사(iKR)-손자회사(KRE) 체제다.

신설 회사는 선주협회 사옥인 해운빌딩 3~5층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표이사는 김만응 KR 신성장산업본부장이 겸임한다.

모회사인 KR은 고유목적 사업인 선박검사와 함정, 인증 업무 등 기존 사업을 계속 유지하고 신설 자회사인 iKR은 에너지·환경·플랜트 등 신성장산업의 엔지니어링과 컨설팅, 연구개발(R&D), IT(정보기술) 솔루션 개발 등에 주력한다. 손자회사인 KRE는 기존 선박, 항만시설장비, 강구조물 및 강교 등에 대한 설계·감리, 구조해석, 기술자문과 더불어 교육 등 컨설팅 업무를 승계받게 된다.

iKR은 초기에 모회사와 협업체계를 유지하면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점진적으로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신성장사업과 R&D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KR은 금융위기 이후 해사업계 불황이 계속되고 선급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선급 본연의 목적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사업을 통한 수익원(Cash Cow)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자회사 출범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세계 신조선 발주 물량 급감으로 선급 시장도 무한경쟁 시대로 돌입했다. 최근 3년간 신조선 검사 수수 수입은 23.8% 감소했으며 특히 현존선 검사 수임은 61.2%나 폭락했다. 미국선급(ABS)이나 일본선급(NK) 등은 5년간 검사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선박의 입급을 유치하고 있는 형편이다.

KR은 정부의 대행검사권을 수행하고 있지만 FTA 확대 등으로 국내 선급시장이 개방될 경우 조선·기자재 시장 붕괴와 함께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공균 KR 회장은 “KR 2020(2020년에 세계 5대선급으로 도약한다는 한국선급 사업계획)을 선포한 뒤 빅5로 성장하기 위해 고민하다 지금의 체제로는 도달할 수 없으며 의식 시스템 등 모든 게 바뀌어야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6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비영리법인의 수익창출, 정체성 문제를 일단락 짓고 그룹화를 선포하게 됐다. 앞으로 6000억~7000억원을 산업분야에서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앞으로 지주회사체제로 가야한다. 그게 이사회의 판단이고 컨설팅 받은 전체 내용”이라고 말해 지주회사체제 전환도 검토 중임을 내비쳤다.

김만응 대표는 “iKR 태생 목적은 시대적인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NV(노르웨이선급)와 GL(독일선급)이 합병한 것을 비롯해 경쟁자들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어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전 2020을 달성하고 경쟁사들과 싸우기 위해선 일류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세계 여러나라가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석유 LNG(액화천연가스) 셰일가스 풍력 철도 원자력 기타 신재생에너지 등의 컨설팅 사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조순호 KR 전략기획본부장은 “GL DNV 합병으로 매머드선급이 탄생하는 등 선급시장이 레드오션으로 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는 것”이라며 “등록톤수 2억t(총톤수)의 NK도 KR을 벤치마킹해 자회사를 만들려고 할만큼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KR은 또 이날 지난해 창립 이래 최초로 연중 등록톤수 1천만t, 총 등록톤수 6천만t 돌파를 기념해 지난 50여년 역사를 조명한 ‘Miracle worker 한국선급’을 발간했다고 소개했다. 책자는 ‘한국의 기적을 축하할 때’ ‘기적의 역군’이란 로이즈리스트와 페어플레이 등 세계 유력 전문지의 KR 평가를 소개하는 한편 선급의 기원과 KR의 역사와 비전 등을 담았다.

이밖에 KR은 세계 최초의 선박정보 앱(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플릿’과 국제해양협약프로그램(KR-CON) 모바일버전을 출시했다. 스마트플릿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 세계 다양한 선박정보와 항만국통제(PSC), 해양규칙 등을 제공한다. 모바일 KR-CON(http://mkrcon.krs.co.kr)은 전 세계 다양한 해양협약들을 손안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한편 이날 열린 iKR 출범식에서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과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사장이 KR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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