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6 08:51

남성해운, 창립 이래 최대 「컨」선 인도받아

2월22일 울산서 1891TEU급 컨선 3척 명명식 개최

남성해운이 역대 최대 규모의 신조 컨테이너선박을 인도받았다.

남성해운은 지난 2월22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에서 1891TEU급 선박 3척에 대한 명명식을 거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롭게 인도받은 선박은 각각 <스타쉽 레오>, <스타쉽 우루사>, <스타쉽 페가서스>로 명명됐다. 선박 명명 스폰서로는 남성해운 김영치 회장의 부인인 서타옥 여사, 남성해운 서명천 사장의 부인인 공민희 여사, 남성해운 김용규 전무이사의 부인인 김나영 여사가 나섰다.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미포조선의 최원길 사장, 천경해운의 서성훈 부사장, 한국선급의 전영기 전무, 산업은행 김승진 부장, 스타쉽 레오 호의 서수용 선장을 비롯, 남성해운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근무하는 남성해운의 임직원 2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에 인도받은 선박은 각 1891TEU 노미날(Nominal)급 컨테이너선으로, 남성해운이 창립된 지 60년 이래로 가장 큰 선복량을 자랑한다. 남성해운은 지난 2011년 12월22일 현대미포조선소와 건조 계약을 맺은 지 꼬박 15개월 만에 세 척의 선박을 인도받게 됐다.

남성해운이 인도받은 선박 3척 중 < 스타쉽 레오 >호와 < 스타쉽 우루사 >호

2월22일을 시작으로 3월1일, 8일 일주일의 기간을 두고 차례로 운항에 나설 <스타쉽 레오>, <스타쉽 우루사>, <스타쉽 페가서스>호는 남성해운의 주력 아시아역내 서비스인 ‘KVT 서비스’에 배선된다. KVT서비스는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광양-홍콩-호치민-방콕-램차방-호치민-홍콩을 기항한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현재 KVT서비스에는 1천TEU급 용선 선박 3척이 투입되고 있다. 이 선박을 차례로 반납, 신조 선박으로 메울 예정이다. 또한 세 척의 선박 중 <스타쉽 페가서스>호는 천경해운이 용선해 남성해운과 천경해운이 KVT서비스를 공동운항하게 된다. 이 서비스가 공동운항 되는 것은 처음이다. 남성해운 측은 신조 컨테이너선이 투입으로 2013년 아시아역내 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최원길 사장은 남성해운의 명명행사 환영사에서 “성공적인 건조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관계자에 감사를 드린다. 남성해운의 선박 운영 경험과 현대미포조선의 첨단 조선 기술이 조합돼 최상의 하모니를 이룰 것”이라며 “이번에 명명된 선박들은 연료 효율성이 최대화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최소화돼 가장 환경 친화적이고 운항편의성이 강화된 선박이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남성해운의 서명천 사장은 기념사에서 “현대미포조선소 임직원의 노력으로 최고 품질의 선박을 인도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신조 선박의 대거 투입은 동남아시아 지역 노선의 정시성 강화와 서비스 향상에 큰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남성해운 재도약의 기회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환영사와 기념사 이후 본격적인 명명 및 악싱(Axing) 행사와 샴페인 브레이킹 행사가 진행됐다. 다음으로는 명명식에 참여한 모든 인원이 <스타쉽 레오>호에 직접 승선, 브릿지 행사와 선상 순시가 이뤄졌다. 이때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선급은 신조 선박의 인도와 안전한 운항을 염원하며 각 선박의 선장에게 선물과 기념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미포조선소 5안벽에서의 명명 행사가 끝난 후, 현대미포조선 주최로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명명 오찬이 이뤄졌다. 이후 남성해운 임직원을 위한 현대중공업 홍보관과 조선소 투어도 진행됐다.

현재 남성해운은 사선 1만6024TEU 20척, 용선 2134TEU 2척 등 총 1만8158TEU의 선복을 보유하고 있으며 알파라이너 세계 컨테이너선사 선박량 순위 55위에 올라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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