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5 09:04

韓 조선 수주량 넘버원 지켰다

작년 수주량 750만t으로 중국 40만t 앞서

국내 조선산업이 2년 연속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15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조선산업은 750만CGT(부가가치환산톤수)를 수주해 35%의 점유율로 전 세계 수주 1위를 유지했다.

이 수치는 클락슨(Clarkson) 집계를 분석한 것으로, 리그(rig)나 세미리그 등 일부 해양설비 수주액은 포함되지 않아 국내 조선사들의 실제 수주실적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작년 전 세계 선박 발주 37%↓

지난해 세계 조선시장은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해운시장 불황 지속, 선박금융 위축으로 인한 선주들의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큰 부진을 겪었다. 2005~2008년 4년간의 조선호황기 이후 선박과잉공급의 영향으로 전 세계 선박발주량은 전년대비 36.8% 감소한 2130만CGT를 기록했다.

발주량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건조량은 기 계약된 일정에 의해 인도가 진행돼 지난해 말 수주잔량은 929만CGT로 1년 전에 비해 28% 감소했다.

선박과잉공급과 선박발주수요 감소로 신조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2008년 8월 최고점(190) 대비 33.7% 하락한 125.9를 기록했다. 1988년 1월을 기준(100)으로 하는 신조선가지수는 2008년 8월 190에서 2009년 12월 138 2010년 12월 142 2011년 12월 139 등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하방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사는 지난해 750만CGT를 수주해 전 세계 발주량의 35%를 차지했다. 1년 전의 1370만CGT에서 45.7% 감소했지만 중국을 40만CGT차로 따돌리며 2011년에 이어 수주량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금액기준으로 국내 수주규모는 300억달러에 달해 2위인 중국(154억5천만달러)의 2배에 이른다. 국내조선소가 해양플랜트,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우위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국내 조선소는 전 세계 2척씩 발주된 LNG-FPSO, FPSO(부유식 원유·가스 생산, 저장, 하역설비)를 1척씩 수주했다. 수주금액이 척당 선가가 LNG-FPSO는 7억7천만달러, FPSO는 20억달러에 이른다. 또 12억달러 상당의 LNG-FSRU(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4척을 싹쓸이했다.

세계 LNG선의 73%(24척, 약 49억달러), 드릴선의 67%(26척, 약 93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와 고부가 선박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2011년에도 전 세계에 발주된 FPSO(1척, 6억8천만달러), LNG-FPSO(1척, 24억1천만달러), LNG-FSRU(4척, 10억6천만달러)를 독식했으며 드릴선의 77%(26척, 142억2천만달러), LNG선의 84%(38척, 77억2천만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해양플랜트·고부가선박 독식

아울러 최근 고유가 지속으로 고연비 및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는 해외 선주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향후 그린쉽 분야에서 수주증가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이 스코피오 탱커스에 인도한 탱커는 하루 약 5천달러(8t)의 연료절감 효과를 나타내 25년 운항 시 신조비용인 3700만달러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

지난해 건조량은 수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소들이 이미 계약된 물량을 일정에 따라 건조해 15.8% 감소하는 데 그친 1360만CGT를 기록했다. 한국 선박 건조량은 2007년 1200만CGT, 2008 1570만CGT, 2009년 1530만CGT, 2010년 1590만CGT, 2011년 1610만CGT, 2012년 1360만CGT로, 2011년에 정점을 찍었다.

수주량과 건조량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말 수주잔량은 전년대비 26.3% 감소한 2850만CGT를 기록했다.  한국 조선소의 수주잔량은 2007년 6470만CGT, 2008년 6830만CGT, 2009년 5350만CGT, 2010년 4470만CGT, 2011년 3870만CGT, 지난해 2850만CGT 등 급속한 감소 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선박 수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인도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출선가와 물량이 하락하면서 전년대비 29.8% 감소한 397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실적은 2007년 277억달러, 2008년 431억달러, 2009년 451억달러, 2010년 491억달러, 2011년 566억달러에서 2012년 397억달러로 급감했다.

올해에도 세계경기 회복여부에 대한 불확실성과 선박 과잉공급 등으로 상선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조선업은 발주 증가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로 해양자원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해양플랜트, LNG선 등 고부가선박의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된다. 나이지리아 에지나(Egina) 원유전, 이스라엘 타마르(Tamar) 가스전, 말레이시아 로탄(Rotan) 가스전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상선시장에선 최근 인도된 고연비 선박의 경제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해운사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시황이 반전되고 선박금융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상선시장도 발주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어려운 글로벌 조선시황에서도 국내 10대 조선사는 해양플랜트·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보유한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를 588억달러로 설정했다. 지난해 목표치였던 540억달러보다 9% 증가한 수준이다. 10대 조선사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신아SB 성동조선해양, SPP조선 등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 4개사는 총 수주목표 486억달러 중 해양플랜트가 약 272억달러(약 56%)에 달해 올해에도 해양플랜트가 국내수주를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조선소의 수출은 405억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건조일정 조정, 인도 연기 등이 발생해 수출전망의 변동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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