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1 14:19

부산세관, 일본 물류업체로부터 감사패

부산경남본부세관은 11일 한.일 자동차부품 밀크런(Milk-Run) 물류를 설계해 자동차부품 수출증대와 물류 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한 공로로 주간 물류회사인 일본통운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는 일본통운의 네모토 마시나요 대표이사가 부산경남본부세관을 방문해 이돈현 세관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세관이 설계 단계부터 각종 제도개선과 적극적인 통관.물류지원으로 밀크런 물류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밀크런 물류란 우유회사가 목장을 순서대로 돌면서 원유를 수집한 데서 유래된 물류방식으로 일본 자동차회사는 부산↔시모노세키간 운행하는 정기여객선을 이용해 자동차부품 전용운반차량(윙바디샤시)을 반입하고 국내 부품생산 업체를 순회하면서 수출물품을 집하, 분류․재포장 작업 후 윙바디샤시에 적입한 상태로 수출하게 된다.

2010년초 부산항의 지리적 이점과 부품산업이 발달한 지역특성을 활용, 한·일간 상생물류의 일환으로 시작된 밀크런 물류는 약 2년간의 준비기간과 시험운송 등을 거쳐 지난 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세관은 일시수출입되는 수출물품 전용운반차량에 대해 간편한 통관절차를 적용하고 밀크런물류 지원지침 제정과 민·관 합동 지원T/F팀을 구성해 전 세관적으로 밀크런 물류를 지원해 관련 업체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자동차부품 밀크런물류의 성공은 곧 일본 완성자동차 부품협력업체의 한국전환을 의미하는데, 이로 인해 지난 해 우리나라 부품 생산업계는 약 700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3~4배의 수출증대를, 관련 물류업계 역시 연간 약 200억원의 물류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또 일본 완성자동차 회사는 20% 내외의 부품 조달원가 절감은 물론, 컨테이너 적입과 장치장 하역 및 보관, 입출고 등 물류의 중간단계가 대폭 생략돼 부품 생산공장~완성차 생산라인까지 공급 소요시간의 획기적 단축(30→3일)하고 재고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부산세관은 올해 일본의 또 다른 완성자동차 업체가 추진하는 제2 밀크런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최적의 물류설계와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돈현 부산경남본부세관장은 "자동차업종은 물론 타 업종에도 유사한 물류형태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지원대상 업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새로운 틈새물류 비즈니스모델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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