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6 09:12
해운경기 불황에도 불구,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울산항만공사는 올해들어 10월 말까지 울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이 31만351TEU(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27만2365TEU보다 13.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 물동량은 18만2370TEU로 지난해 16만5891TEU보다 9.93%, 수입 물동량은 12만4709TEU로 지난해 10만2084TEU보다 22.2%나 증가했다. 또 환적(換積) 화물량도 2708TEU로 지난해 2154TEU보다 25.7%나 늘었다.
이처럼 울산항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세계 23위 선사인 'TS LINE'이 차량부품 수출을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울산항에 기항하고 있고, 중소 선사들이 300∼500TEU급 선박을 700∼800TEU급으로 키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울산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최대 규모로 전국 수출입항만 가운데 역대 3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울산항만공사는 전망했다.
하지만 울산신항에 4000TEU급 대형 선박이 기항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부두를 신설했음에도 불구, 올해 이 부두에는 2800TEU급 이상의 대형 선박이 1척도 기항하지 않은 것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울산항만공사 관窩渼� "국제 해운경기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지만 여전히 만족할 수준은 아닌 상황에서 울산항 물동량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라며 "내년부터는 대형 컨테이너선 기항을 적극 유도해 물동량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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