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주택경기, 고용 그리고 정책 등 경제 선순환 조짐이 보여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회복은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미국경기 회복은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미국 경제 회복과정에서 자국 산업 보호주의가 나타남에 따른 통상마찰과 양적완화 기조 유지에 따른 통화갈등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기존 한미 FTA에 더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하는 등 아태지역에서 강화되는 미국의 영향력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을 표방하며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영향력 행사 확대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덤핑관세 부과나 소비자 고발 등의 직·간접적 통상 무역 분쟁에 대비해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정보 공유 등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우리나라와 미국간 경제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 경제 회복과 함께 북미항로의 물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북미항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비수기를 맞아 선사들의 선복조절이 가시화되면서 북미항로의 운임은 큰폭의 등락없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중국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중국-북미 서안노선이 2.8% 하락한 1103.63으로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중국-북미동안은 1.1% 상승한 1273.16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아시아발 미국행 정기 컨테이너항로의 9월 운임지표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서안행은 다시 상승해 90대로 올라섰고 동안/걸프행은 하락하는 등 대조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을 100으로 한 운임지표는 서안행이 90.68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1.76p 상승했다. 동안/걸프행은 79.24로 1.27p 하락했다.
북미서안 주요항의 지난 9월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을 보면 2% 정도의 미증에 그쳤다. 하지만 서안 8개항의 합계 물량의 플러스 행진은 7개월 연속 이어진 것이다.
한편 TSA는 12월1일부 실시를 권장했던 아시아발 북미행 컨테이너화물 운임인상에 대해 실시 권장일을 12월15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물동량과 업황에 맞는 시기로 변경함으로써 인상효과를 보다 한층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적용일을 12월15일로 변경한 TSA 권장 운임인상안을 보면 드라이화물을 대상으로 미국 서안행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달러, 그밖(동안/내륙행)이 40피트 컨테이너당 600달러로 돼 있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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