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프리카항로 시황은 휴가시즌이 속한 8월보다 더 내려간 수준이다. 8월에는 월초 물량이 주춤했으나 월말 선적물량이 늘어나면서 월별 실적으로는 오히려 9월보다 상황이 나았다.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밀어내기 물량도 거의 없어 비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전망은 밝지 않다. 12월 크리스마스시즌을 겨냥한 아이템들도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선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연휴 전 밀어내기 물량도 없고 조용하다”라며 “10월 둘째주까지 수출물량이 줄어 10월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9월 적용키로 했던 기본운임인상(GRI)은 대부분의 선사가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들은 9월 1일 서아프리카에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600달러,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에 각각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 GRI를 계획했었다. 적용되지 못한 GRI는 15일로 연기 됐으나, 흐지부지되면서 다시 10월로 연기됐지만 시장에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A 선사 관계자는 “현재 GRI를 적용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된다”라며 “8월보다 소석률이 줄었고 운임도 큰 하락폭을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운임을 올릴 상황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유류할증료(BAF)는 선사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서아프리카는 TEU당 925달러, FEU당 1850달러, 동아프리카는 TEU당 957달러, FEU당 1914달러, 남아프리카는 TEU당 600달러, FEU당 1200달러다.
한편, 수단에는 중고차 수입금지 조치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은 2년 가까이 지속한 중고자동차와 가구류를 포함한 11개 수입 금지품목에 대해 해제하려고 했으나 대통령 지시로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 무역부는 기본적으로 관계 당국이 정한 기준에 부합한 자동차와 중장비 등은 수입을 허용하나 중고 자동차류는 외환 확보, 수단 국내 자동차 산업 활성화와 중고차 수입 악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수입을 금지한다고 최근 언론에 밝힌바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많이 본 기사
스케줄 많이 검색한 항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