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남미항로의 시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남미 취항 선사들은 추석 전 제조업체들의 수출물량 밀어내기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들은 8월 시행키로 했던 기본운임인상(GRI)을 이달 초로 연기했지만 대부분 시장에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서안과 남미동안에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천달러의 GRI를 공지한 바 있다. 전체 해운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선사들은 운임하락을 방지하기위해 운임인상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운임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선사들은 10월5일 남미동안과 서안에 TEU당 500달러, FEU당 1000달러의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외국적 선사 관계자는 “시황은 부정적이지만 올 초 비수기에도 선사들이 대거 운임인상을 시행한 적이 있듯이 언제라도 선사들이 어떤 결정을 취할지에 따라 운임인상을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소석률로만 운임인상 성공여부를 예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세를 보이던 남미 서안은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운임도 하락했다. 남미 동안과 큰 운임 격차를 두던 남미 서안은 8월부터 남미 동안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게 됐다.
한 선사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남미 동안 수출물량이 늘면 남미서안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남미 동안항로가 살아나기보다는 남미 서안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두 항로가 비슷하게 낮은 수준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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