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9 11:09

내년 P&I 보험료 두자릿수 인상 불가피

<코스타콩코르디아>호 사고등으로 P&I 재정 고갈
EU, IG클럽 담합조사…KP&I 반사이익 예상

내년 국제 P&I클럽(선주상호보험조합)들의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잇따른 대형 해상 사고 발생으로 보험료가 소진되면서 국제 P&I클럽들은 두 자릿수의 보험료 인상을 추진 중이다. 매년 5%대 안팎으로 인상된 점에 미뤄 매우 큰 폭의 인상이다.

최근 발생한 해상 사고 중 대표적인 건 지난해 10월 북뉴질랜드에서 발생한 3300TEU급 컨테이너선 <리너>(Rena)호의 좌초 사고와 지난 1월 이탈리아 서해안에서 침몰한 11만4천t(총톤수)급 호화크루즈 <코스타 콩코르디아>(Costa Concordia)호 사고다. 2건의 해난 사고로 발생한 클레임 금액은 전체 P&I 재정의 27%에 달한다. <리너>호는 스웨덴클럽, <콩코르디아>호는 스탠다드와 스팀십뮤추얼에 각각 가입해 있다.

<리너>호의 경우 침몰한 선체 및 컨테이너 장비 처리, 기름 유출 제거 등에 3억달러의 보험금이 지불됐다.  32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사고엔 5억달러의 보험금이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절단 방식으로 선체를 인양해야 해 사고처리 비용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운시장 하락으로 노후선의 폐선 증가와 신조선 유입이 감소하는 것도 P&I클럽들의 재정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선박이 줄어든다는 건 곧 보험료의 감소를 의미해 결국 요율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P&I클럽의 투자수익이 감소하는 것도 악재다.  P&I클럽들의 평균 이재율은 70~80%이며, 국제 P&I클럽 모임인 IG클럽의 이재율은 120~130%에 이른다. P&I클럽들은 높은 이재율에도 불구하고 투자 수익을 통해 흑자경영을 꾀해 왔으나 올해는 시장 침체로 이마저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박범식 전무는  “최근 선박 대형화로 침몰선 제거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내년도 재보험료 인상률은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P&I 보험료도 두 자릿수 인상이 예상되지면 KP&I는 선주들의 어려움을 적극 반영해 인상률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는 내년 1월에 보험료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연합에서 IG클럽의 불공정 행위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돼 IG클럽에 가입해 있지 않은 KP&I의 향후 영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IG클럽은 UK, 미국, 일본, 스웨덴 등의 대형 P&I클럽 13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탱커선대의 95%를 장악하고 있다.

IG클럽은 선주들이 탈퇴할 경우 평균 75%의 탈퇴보험료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IG클럽은 이 제도를 가입 선박의 탈퇴를 막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최근 2년간 IG클럽의 이 같은 행위가 반독점법에 어긋나는 지를 조사했다. 하지만 EU는 7월 말 독점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EU 조사 이후 IG클럽들이 탈퇴보험료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G클럽들이 EU의 제재를 의식해 탈퇴보험료 산정을 합리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전무는 “거액의 (IG클럽) 탈퇴보험료 때문에 KP&I에 가입하고 싶어도 못했던 회사가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며 “앞으로 IG클럽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지만 KP&I에겐 긍정적인 신호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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