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두바이포츠월드(DP월드)의 상반기 실적이 상승세를 보였다.
DP월드는 상반기동안 아프리카, 중동, 남미지역의 물동량 증가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DP월드 지난 2005년 두바이항만공사(DPA)와 두바이항만국제(DPI)의 합병으로 탄생한 유수 항만 운영 업체로 전 세계 60개 이상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6월30일로 마감되는 2012년 상반기 순이익은 2억468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2억4570만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해당 기간 순이익이 2억2500만~2억2600만달러 사이일 것이라고 예상한 수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15억3천만달러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또한 DP월드가 운영하고 있는 전체 터미널에서 282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며 지난해 1분기 2620만TEU보다 7.6%나 증가한 물동량을 기록했다.
DP월드의 최고경영자(CEO) 무하마드 샤라프는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최근 각광받는 해운시장인 아프리카, 중동, 남미지역에서 물동량이 상당히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전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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