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사업 주관사인 로터스마인(사장 황의석)은 중국 최대여행사이자 국영기업인 중국국제여행사총사(CITS)와 합자법인 'CL크루즈'를 설립키로 하고 14일 베이징 CITS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자법인은 자본금 200억위안(약 3억6000만원)으로 설립되며, 출자 지분율은 로터스마인 51%, CITS 49%다. 로터스마인은 4만1000t급 크루즈선 도입과 운영 전반을 맡고 CITS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담당할 계획이다. CITS는 계약식에서 연간 1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보장키로 했다.
노선에 도입되는 크루즈는 4만1000t급 중형으로 13층 높이에 폭이 26m, 길이가 200m다. 이 선박은 승선 정원이 1780명이며, 600명 입장이 가능한 회의실과 극장 수영장 오락실 등을 갖추고 있다. 카지노와 면세점, 건강검진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선박은 내년 2월부터 제주도와 상하이를 일주일에 2회, 연간 96회 운항할 예정이며 여행일정은 주말 포함 3박4일 코스와 평일 4박5일 두 가지로 운영된다. 운임은 70만~80만원선에서 정해질 예정이라고 로터스마인측은 말했다.
황의석 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중국 CITS와 수차례 접촉하며 설득한 끝에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중간 크루즈선 운항에 합의하게 됐다"며 "단순한 한중 관광교류를 뛰어넘어 문화교류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양국간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CITS의 천룽(陳榮) 총재, 황의석 사장, 김진곤 주중 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계약을 체결한 뒤 양국 문화교류 강화를 위해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2AM 미쓰에이 포미닛 보이프렌드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참여한 '2012 베이징 한류 콘서트'를 열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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