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3 17:23

선박해체시장, 회복세 ‘절실’

수급 균형 위해 해체가 인상 필요

지난 몇 달간 선박해체가격이 LDT 당 100달러씩 하락하자 드라이 벌크 선주들은 선박해체가격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DVB은행은 2011년에는 2320만DWT 드라이 벌크선 379척이, 올 1월~5월에는 1380만DWT 드라이 벌크선 225척이 해체업자에게 매각됐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1년에는 선박해체량이 1964년 이후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현재 선단의 약 3.7%에 불과하다. 1986년에는 전체 선단의 약 7%가 선박해체업자에게 매각됐었다.

DVB은행 측은 “신조선 발주가 없는 전제 하에 현재 선박해체량이 2배 이상 상승해야 한다”며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시장이 근본적으로 악화된 상태이며 높은 선박인도량을 상쇄시키기 위해 해체가격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아대륙 선박해체소에 매각된 벌크선의 발트해운거래소 해체가격평가는 LDT 당 100달러 하락해 LDT 당 37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월 초 LDT 당 529달러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부분의 선주들이 시황회복을 기다리며 해체시장에서 발을 빼게 하고 있다.

드라이 벌크시장은 4년 연속 신조선 인도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해운 전문가들은 “만약 선박해체시황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선복과잉현상이 지속적으로 시황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미 2012년 4440만DWT 529척의 선박이 인도되었고 9350만DWT 1148척의 선박이 올해 안에 인도될 예정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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