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해운경기 침체속에서도 북미항로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동량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운임도 견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북미취항선사들이 적용하고 있는 피크시즌서차지(성수기할증료)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북미서안 PSW지역 주요 항만들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은 롱비치항을 제외하곤 상승세를 탔다. LA항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LA항은 지난 5월 전년동월대비 6% 증가한 73만1,000TEU를 기록했고 오클랜드항은 5% 신장한 20만3,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롱비치항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컨테이너물동량이 성수기를 맞아 증가폭이 커지면서 운임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화물 운임이 순조롭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15일자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739달러를 기록, 6월 상순에 비해 400달러나 올랐다.
북미취항선사들이 지난 10일부터 도입한 성수기 할증료 적용은 NVOCC들에게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미항로 운임상승에 견인역할을 하는 셈이다. 북미항로에 배선하는 정기선 각사의 평균 소석률도 동/서안행 합계 평균 90%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한 관계자는 유럽항로에 비해 북미항로는 순조롭게 성수기할증료 적용이 진행되고 있으나 선복과잉으로 2단계 PSS 인상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제포사가 지난 15일 발표한 아시아 10개국 적재 미국행 동항항로의 5월 컨테이너 화물량(모선 적재지 기준)을 보면 일본발 컨테이너화물은 전년 동월비 13% 증가한 5만5000TEU로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아시아 10개국 적재 미국행 컨화물은 118만3000TEU로 전년 동월비 2.2% 신장했다. 물량 신장률이 두자릿수를 넘은 곳은 인도발 화물로 전년동월비 22.4%가 증가했고 싱가포르발 화물도 22.4%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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