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4~15일 이틀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북유럽 해운선진국인 덴마크 노르웨이 두 나라와 해운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해운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여수 엑스포 행사에 참가하는 양국의 왕세자, 장관 및 경제사절단의 방한행사를 기념하고, 양국간 해운협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의제로는 최근 국제적 관심이 되고 있는 녹색해운, 북극해 활용, 해운‧조선산업의 도전과 기회 등이 중점 논의됐다.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은 행사 첫날인 14일 덴마크 올레 손(Ole Sohn) 경제성장부 장관과 해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계해운의 핵심과제로 대두된 녹색해운, 해적문제, 북극항로 활용 문제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실무회의와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덴마크 노르웨이는 세계 해운‧조선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큰 데다국제해사기구(IMO),선진해운그룹(CSG)등 국제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녹색해운 분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덴마크 머스크그룹은 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의 15%를 차지하는 세계 1위의 해운선사로, 세계 총 컨테이너 물동량의 25%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국토부는 세미나를 통해 해운‧조선 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해빙이 가시화되면서 북극해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국제해상 수송로로 부상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극지 운항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북극해 주변국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 북극해 시범운항 등 북극해를 상용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노르웨이는 국가우선 목표로 북극해 개발을 내세우고 있으며, 북극 자원개발‧수송 등에서 우리나라와 공동연구를 하길 희망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