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5 16:39

인터뷰/ 러시아 수출화물 해상+내륙수송 ‘페스코로 한 번에 해결’

페스코라인즈코리아 레오니드 스랴흐투로프 사장
로로선과 원양항로 신규서비스 통해 러시아향 화물 늘릴 것

레오니드 스랴흐투로프 사장

●●● 러시아 선사 파이스턴쉬핑(페스코)이 20년간 현대상선과 합작으로 운항해왔던 한러항로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올해부터 독자적으로 운영하면서 한국시장 강화에 나섰다.

지난 3월 초에는 한국법인 ‘페스코라인즈코리아’의 창립기념식을 열고 한국과 러시아 해운물류업계 인사를 초청해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페스코라인즈코리아의 초대 수장이 된 레오니드 스랴흐투로프는 1999년 페스코에 입사한 후 블라디보스토크 지사에서 한-러 노선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9년 동해해운 부사장에 부임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에 온 지 약 3년만인 지난 1월 페스코라인즈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스랴흐투로프 사장을 만나 향후 페스코라인즈코리아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페스코라인즈코리아의 사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은?

동해해운은 한-러 항로에서 주요 선사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었고 저는 동해해운의 부사장으로 2009년 6월부터 한-러 노선 관련해 업무를 봐왔기 때문에 사장으로 직급이 바뀐 것일 뿐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편안하다고 할까요.

Q. 페스코라인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1991년부터 현대그룹과 페스코그룹은 ‘동해해운’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두 선사의 한러 항로 서비스 영업을 해왔습니다. 한-러 컨테이너노선을 최초로 시작하게 된 거였죠.

부산-블라디보스토크/보스토치니 간의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KSDL)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부산-사할린(FKSL)서비스를 개설하고 주요 노선으로 꾸려오고 있습니다. 정기선 외에도 벌크선을 부정기로 운영해오고 있고요.

올해부터 현대상선과는 별도로 한-러 항로를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됐으며 페스코라인즈코리아로 출범했지만 서비스는 변함이 없습니다.

페스코는 해상구간 외에도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러시아 내륙수송서비스도 제공하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페스코는 자회사로 컨테이너내륙운송회사인 트로이카, 벌크운송내륙운송업체인 트랜스카란트라를 두고 러시아철도공사와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현재 해상+내륙구간 수송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은 저희뿐이죠. 블록트레인(전세형화물열차)을 통해 모스크바까지 주 5회 직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2009년까지 러시아로 수출하는 자동차제품을 대부분 맡아서 처리했죠.

Q. 향후 현대상선과의 제휴 관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그동안 현대그룹과는 동해해운을 통해 비용과 수익을 모두 공유했었지만 이제 서로 독자적으로 영업을 하게 됐습니다.

선사들간 공동운항 형태로 영업은 독자적으로 하면서 각자 선복을 공유하는 형태로 변경이 됐죠. 주력사업인 KSDL 서비스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보스토치니향 2개의 노선이 있었는데, 현대상선이 보스토치니를 기항하고 페스코가 블라디보스토크를 기항하게 됐습니다. 각각의 선박을 투입해 운영하지만 50:50 선복교환을 통해 공동운항을 하게 됩니다.

지난 20년간 현대상선과의 합작 사업은 성공적이었으며 유대관계도 돈독했습니다. 점차 많은 선사들이 한-러 항로에 취항하고 러시아향 화물도 늘면서 이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대상선과 합작을 접고 독자노선을 걷게 됐지만 공동운항 등으로 협력 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두 회사는 5년간 선복교환에 의한 공동운항을 하기로 계약한 상태입니다.

외부적으로 볼 때는 같은 선박명에 똑같은 운항일정이어서 동해해운 때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만, 내부적으로는 동해해운에서 운항 및 영업을 하다가 이제 두 선사가 서비스를 나누고 독립적으로 영업을 하게 됐죠. 같은 항로에 같은 운항스케줄, 같은 선복량을 갖고 경쟁하게 되지만 영업적으로 필요한 협조는 계속 될 것입니다.

Q. 페스코라인에서 한국시장의 위치는 어떻게 됩니까?

우선 다른 선사들이 보는 한국시장과 페스코가 바라보는 한국시장은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 페스코는 중국, 한국, 일본에서 러시아 직항노선을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선사들은 한국을 허브항만으로 이용해 미주, 구주, 동남아 지역의 화물을 환적(T/S)해 러시아로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사들의 시장점유율 중 환적물동량은 60% 이상으로 한국발 화물보다 높은 비율은 차지하고 있죠.

페스코는 한국을 환적지가 아닌 주요 시장으로 보고 한국발 화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은 잠재적인 화주가 있는 곳으로 향후 프로젝트 화물, 러시아 내륙으로 TSR을 통해 수송되는 화물에 대해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수적인 시장이 아니라 주가 되는 시장입니다.

Q. 노선을 확대하려는 계획이 있는지요?

개발 중에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개시일이 나오지 않았지만 로로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페스코에서는 로로선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나 한국에서는 동해해운이 아닌 다른 대리점을 통하고 있었는데, 페스코의 한국지사가 설립되면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에 있습니다.

또한 원양항로(deep sea)를 통해 유럽에서 러시아로 들어가는 화물의 수송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CMA CGM과 선복용선 계약을 끝낸 상태로 CMA CGM이 유럽 주요항까지 수송하면 페스코가 피더서비스를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화물을 실어 나를 계획입니다.

Q. 올해 해운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얘기가 많은데,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페스코가 보는 시황 전망은 좀 다릅니다. 해운은 크고 중요한 사업이지만 페스코의 사업은 해운에만 한정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러항로는 2007~2008년 호황을 보이다 2009년 물량이 급감했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2008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른 항로에 비해 밝은 전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페스코는 해상운송 뿐 아니라 내륙운송, 항만터미널 운영 등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TSR을 통한 러시아 내륙간의 연계화물의 증가와 블라디보스토크의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으로 페스코는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 최대 물류운송업체인 트랜스컨테이너의 지분율을 21%로 높이면서 내륙운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페스코는 화주들에게 한-러 항로에서 TSR서비스와 원양항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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