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각사가 지난 15일 실시한 운임인상으로 아시아발 북미행 정기항로(북미 왕항)의 컨테이너 운임이 단숨에 뛰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6일자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컨테이너 운임(스팟)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992달러로 전주에 비해 약 240달러 상승했다. TSA(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가 발표한 인상 가이드라인(구속력 없는 지표)은 300달러(40피트 컨테이너)이므로 실질적으로는 목표액에 가까운 상승폭이 되고 있다. SSE의 지표로는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유럽항로에 이어 북미항로에서도 운임인상 기운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SSE의 지표에 따르면 북미 서안행 운임은 작년 1월에는 1900달러대 전반이었던 것이 하락하면서 성수기(피크시즌)인 여름에도 수요가 증가하지 않았던 관계로 약세가 지속돼 초가을부터 12월경까지는 1400달러대까지 하락했었다.
그러나 올해 1월 운임인상이 성공해 운임수준은 1800달러대까지 회복됐었다. 그후 3월 들어 1800달러가 무너졌으나 이번 인상으로 2000달러대 까지 상승했다.
이번 인상은 연간계약인 서비스 컨트랙트(SC)를 체결하는 일본계 중핵 화주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스팟운임이 상승하면 SC 갱신교섭에서 운임인상이 순탄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당초 일본계 중핵화주의 SC 교섭에서는 일본· 아시아발 서안행 응찰가격은 전년 평균보다 300달러 가까이 하락한 150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들어 1800달러까지 상승하고 있고, 이번 인상 영향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SA는 3월에 이어 4월 15일 400달러의 운임인상계획을 발표했다. 스팟 운임수준의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5월 SC 갱신을 위한 환경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 출처 : 3월21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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