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5 09:18

STX유럽, 초대형 크루즈선 새주인 찾았다

MSC크루즈와 14만t급 선박 건조 계약

STX프랑스가 2009년 인도한 MSC스플렌디다호
STX유럽이 초대형 럭셔리 크루즈선의 새 주인 찾기에 성공했다.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프랑스는 지난해 전세계 금융위기로 기존 선주사가 중단시킨 초대형 크루즈선에 대해 MSC크루즈와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현재 STX프랑스 생나자르 조선소에서 약 50%가량 건조가 완료된 상태로, 2013년 3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을 겸비한 이번 크루즈선은 14만t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으로 175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5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크루즈선 내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스파 극장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MSC크루즈가 자랑하는 특급객실인 MSC 요트클럽과 VIP 전용 라운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승객들은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특히 STX프랑스는 선주사인 MSC크루즈의 요청에 따라 폐수 및 오염물질 처리에 첨단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어로 고귀함을 의미하는 <쁘레찌오사>(PREZIOSA)로 이름 붙여질 신조 크루즈선은 MSC크루즈의 판타지아 클래스 시리즈의 마지막 선박으로 유럽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지중해 노선에서 운항될 예정이다.

STX프랑스 관계자는 “오랜 협상 끝에 MSC크루즈와 같은 명망있는 크루즈 선사와 건조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되어 기쁘다”며 “STX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이번 크루즈선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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