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북유럽행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다시 급반발하고 있다. 상하이 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2월 24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826달러로 전주에 비해 100달러 이상이나 상승했다. 연말연시부터 상승 기조였던 북유럽행 운임은 춘절 직후 답보상태가 계속됐으나 요즘들어 배선 각사가 3월 이후 인상을 잇따라 발표하고, 특히 유럽항로에서 높은 선복량 셰어를 가지는 머스크라인 등 유럽계 선사가 인상에 강경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약세경향이었던 시황도 변하고 있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스팟 운임은 춘절 전 737달러였던 것이 그후 3주간 711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단숨에 800달러 이상까지 급등했다. 북유럽행 운임이 800달러를 뛰어넘은 것은 작년 9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또 북유럽행 인상에 이끌려 지중해행도 2월 24일자 867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주의 735달러에서 단숨에 상승했다.
이같은 북유럽행 운임의 상승 기조를 반영해 배선 각사는 다시 더 한층의 인상을 겨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라인은 지난 2월 24일 아시아발 북유럽· 지중해행 컨테이너 운임을 4월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40피트 컨테이너당 80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동사는 3월 1일자로 775달러의 인상을 이미 발표했고, 4월분과 합치면 1175달러가 된다.
유럽항로는 작년 한해 운임수준이 20피트 컨테이너당 1000달러 가까이 하락하는 등 배선 각사의 수지악화 원인이 됐다. 유럽항로의 선복량 1위인 머스크라인이 잇따라 인상을 발표함으로써 지금까지 약세였던 시황도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2월28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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