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이 비수기의 끝으로 접어들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월초에는 1월 설 연휴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감소해 선사들이 임시적으로 항차를 줄이기도 했지만, 월말 들어 점차 소석률이 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일반 가전과 자동차수출이 꾸준히 수출되고 있으며 남미서안항로에는 레진 수출물량도 늘고 있다.
물량증가는 3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큰 폭의 증가는 예상되지 않지만 일반적인 비수기에서 벗어나는 달로 희망적이다. 본격적인 물량증가와 운임인상은 보통 4월 이후에 시작된다.
3월에는 전 항로에서 운임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중남미항로도 운임인상에 동참에 3월15일부터 운임인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남미서안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400달러를 인상하고 40피트 컨테이너(FEU)당 800달러가 인상된다. 남미동안은 TEU당 600달러, FEU당 1200달러가 인상될 예정이다.
3월 시행하는 운임인상 폭이 크지만 선사들에 따르면 이번 운임인상이 적용돼야 평년 운임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남미동안의 평균 운임은 1천500달러 선 이하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1월초 중남미항로는 1천달러 이상의 운임이 인상 된데다 3월 대부분의 항로에서 운임인상이 시행돼 선사들이 화주에게 강력하게 운임인상분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운임인상분의 100%를 적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선사 관계자는 “보통 4월 운임인상이 시행되는데 미리 앞당겨 시행한 만큼 100% 적용은 어려울 것 같다”며 “운임인상 적용이 안 될 경우 4월로 연기해 확실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2월 유류할증료(BAF)는 남미동안이 TEU당 900달러, FEU당 1800달러, 남미서안이 TEU당 1134달러, FEU당 2268달러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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