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아프리카항로는 전월보다 물동량이 증가했다. 중고차와 헌옷, 레진 등 주요 수출화물이 늘어나면서 비수기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에도 물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월부터는 전 항로에서 운임인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프리카항로에는 한진해운이 3월부터 서아프리카에 20피트컨테이너(TEU)당 200달러, 40피트컨테이너(FEU)400달러를 인상키로 한 것 외에 주요취항 선사들은 인상계획이 없다. 아프리카항로에는 몇 달 째 운임인상이 없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다른 항로에 비해 운임이 크게 하락하지 않은데다 수출화물자체도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3월에 물량이 늘어나면 4월쯤 운임인상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프리카항로가 전체적으로 운임이 크게 하락하지 않아 운임인상이 쉽지 않은데다 아직까지 수출물량이 강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지 못한 상태”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도 아프리카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운임인상을 하지 못하고 4월에서야 TEU당 150달러의 운임인상을 시행했다.
유가는 한번 오르자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선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2월 유류할증료(BAF)는 선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동아프리카는 TEU당 854~935달러, FEU당 1708~1870달러, 서아프리카는 TEU당 1083달러, FEU당 2166달러가 적용된다. 남아프리카는 TEU당 600~875달러, FEU당 1200~1750달러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유류할증료는 동아프리카의 경우 TEU당 583달러, 서아프리카는 TEU당 728달러로 1년 사이 300~400달러가 인상됐다.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선사들은 큰 폭으로 BAF를 인상해도 유가로 인한 손실을 채우지는 못해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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