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이날부터 13일까지 3일간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이석희 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과 미주 구주 호주 남미 등 해외주재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경영전략회의를 갖는다. 회의에선 올해 현대상선 각 사업부문의 영업 전략과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논의된다.
이석희 사장은 개회사에서 “서비스 경쟁력, 마케팅 경쟁력,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해운 불황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비룡승운(飛龍乘運)’을 언급하며 “용이 때마침 나타난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듯이 우리 현대상선도 올 한해를 비룡승운의 해로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신규선박 투입과 신규항로 개설, 영업망 확대, 운항관리 비용절감 등 시황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컨테이너부문에선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얼라이언스(Alliance) G6 출범에 따른 글로벌 영업망 확대와 신규항로 개설에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2월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아시아-유럽 항로에 새로 투입하고, 흑해 등 신규항로 개설에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비컨테이너선 부문(벌크선 LNG선 유조선 등)에선 기존 장기계약 유지와 신규계약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중국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신규화물과 화주를 개발하는 등 특정 시황과 상관없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또 현재 시행중인 연료유 절감 활동인 SSS(Super Slow Steaming)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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