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심한 업황 불황으로 고전했던 국내 최대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올해 사상 최대실적인 매출 100억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또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지난 5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가 열린 코엑스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매출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영업이익 목표는 우선 연간 기준으로 흑자전환하는 게 먼저"라며 "해운업황이 좋지 않지만 수익성을 높여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영전략을 설정하는 지역본부장 회의를 6일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이날도 회사에서 (경영전략)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출 100억달러는 최근 환율 기준으로 한화 약 11조54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진해운은 앞서 2010년에 사상 최대 매출 9조423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은 최근 몇년 간 매출 비중이 낮았던 터미널 사업과 3자물류(3PL) 사업을 포함한 신규사업 비중을 각각 10% 이상 높이는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앞서 지난해 연말에도 "3PL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타 해운사, 투자자들과 연계해 해외 터미널 등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 등도 강구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사장은 내주 월요일 상하이 방문을 시작으로 설 연휴 전까지 약 2주간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4개국 지역본부 및 법인을 둘러보는 새해 첫 글로벌 현장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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