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8-16 17:38
선박 해상사고, 올들어 전손은 크게 감소
선박 해상사고는 편의치적국의 노후선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MI의 박태
원 박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의 선박 해상사고는 강행적인 국제안
전관리협약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98년 5백GT급
이상 선박의 전손은 80척으로 톤수로는 70만DWT로 나타나 97년의 88척과 1
20만DWT를 비교하면 척수와 톤수 모두 크게 감소했다.
금년 1~4월 기간중 전손된 선박은 19척으로서 97년 동기간의 38척과 98년
동기간의 24척과 비교해 척수면에서 현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선과 관련된 해상사고의 대부분은 유조선과 벌크선이 차지하
고 있다. 이는 99년 1월 기준으로 세계상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유조선이
42%, 벌크선이 37%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
다.
특히 노후화된 유조선의 해상사고의 경우 심각한 유류오염을 발생시키고 있
다. 92년 1월~99년 3월 기간중에 유조선 사고는 77척에 2백50만DWT로 이중
에서 15년 이상된 선박의 사고가 톤수로는 87%, 척수로는 95%를 각각 차지
했다. 이는 세계 총선대에서 선령 15년이상 유조선의 비중이 48%(99년 1월
기준)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해상사고로 전손된 유조선
의 평균 선령은 23.4년으로 나타났다.
벌크선의 경우에도 92년 1월에서 99년 3월기간중의 해상사고 69척, 2백80만
DWT중에서 15년이상된 노후선의 비중이 87%로서 매우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
다. 이 또한 세계 총선대에서 차지하는 선령 15년이상 벌크선이 39%임을 감
안할 때 매우 높은 사고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92년 1월에서 99년 3월기간중 발생된 해상사고를 선박등록 국가별로
살펴보면 파나마가 21%, 사이프러스가 18%, 리베리아가 11%를 각각 차지해
편의치적국에 등록된 선박들의 해상사고가 50%이상을 점유하고 것으로 나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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