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9 07:00

KSG칼럼/ 日常 ‘우리글’ 誤用, 그 隨筆的 접근과 斷想 - (10)

서대남 편집위원
‘강남콩, 꼭둑각시, 옛부터’는 ‘강낭콩, 꼭두각시, 예부터’로 적어야

서대남 편집위원
서대남 편집위원
이상 80항목에 걸친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일부를 살펴보고 관련 규정을 일별하며 그중 자주 혼동을 일으키는 글(말)이나 활용 용법을 대충 훑어 봤으나 일부 누락되거나 빠진 표준어들이 있어 다시 이들을 일람후 바뀐 내용이나 혼동되기 쉬운 말들을 골라 바로 잡아 보기로 한다.

(81). <ㄱ> 에 속하는 표준어 / ‘강남콩’은 ‘강낭콩’이 맞는 말이다. ‘강남’, ‘강북’이나 ‘강남갔던 제비’ 또는 ‘친구따라 강남가는’ 생각을 해서 ‘강남콩’으로 쓰는 잘못을 빨리 떨쳐야 할 것 같다. 또 ‘개수물’은 ‘개숫물’로 적어야 맞고 ‘갯펄’은 ‘개펄’로 해야되고 ‘겸연적다’는 ‘겸연쩍다’로 ‘곰곰히’는 ‘곰곰이’로 ‘구렛나루’는 ‘구레나루’로 쓰고 ‘~구료’는 ‘~구려’로 맞게 써야 한다니 어떻게 저걸 다 외워야 할지 걱정된다.

‘광우리’와 ‘넓따랗다’는 ‘광주리’와 ‘널따랗다’로 써야

‘광우리’는 ‘광주리’가 맞는 말이고 ‘고기국’은 ‘고깃국’을 고쳐 써야 맞고 ‘귓대기’는 ‘귀때기’로, ‘둥근파’는 ‘양파’로 통일, 표준어로 삼고 ‘뒷굼치’는 ‘뒤꿈치’로 ‘땟갈’은 ‘때깔’로 ‘떨어먹다’는 ‘털어먹다’가 표준어이다.
‘귓머리’는 ‘귀밑머리’로 쓴다. 또 ‘깍정이’는 ‘깍쟁이’로 ‘꼭둑각시’는 ‘꼭두각시’로 표준어가 바뀌었다. 이 역시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몇 년 전에 ‘꼭두각시’란 말이 틀린 줄 알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끄나불’은 ‘끄나풀’로 쓰는 게 맞다.

(82). <ㄴ> 에 속하는 표준어 / ‘나부랑이’는 ‘나부랭이’로 ‘낚싯군’은 ‘낚시꾼’으로, ‘나무가지’는 ‘나뭇가지’로 쓰고 ‘년월일’은 ‘연월일’, ‘넉넉치 않다’는 ‘넉넉지 않다’, ‘농삿군’은 ‘농사꾼’으로 적어야 한다. 특히 놀라운 것은 ‘넓다랗다’가 맞는 같은데 이는 ‘널따랗다’가 표준어라는 것이다. 이론적인 설명은 필자로선 자신이 없으나 여하간 ‘널따랗다’가 맞는 말이니 의아심 거두고 바른 사용에 유념해야 할 것 같다.

(83). <ㄷ> 에 속하는 표준어 / 명아줏과의 한해살이 풀로 주로 비를 만드는 풀 ‘댑싸리’는 ‘대싸리’로 적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새한글 맞춤법 표준어에선 ‘댑싸리’로 바뀌게 된 것이다. 소리나는대로 적는다 했는데 ‘더우기’가 아닌 ‘더욱이’로 적는 까닭을 알 수는 없지만 여하간 ‘더욱이’가 표준어란 점에 신경써야 하겠다. ‘딱다구리’도 ‘딱따구리’로 적어야 된다.

(84). <ㅁ> 에 속하는 표준어 / ‘멋장이’는 ‘멋쟁이’(6회 40번 참조)로 ‘무우’는 ‘무’로, ‘미류나무’는 ‘미루나무’로, ‘미싯가루’는 ‘미숫가루’로 써야 표준어란 점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하긴 이렇게 바른글 바른말 쓰기를 당부하는 필자도 이렇게 큰 소리만 쳐놓고 실제로 표기를 할 때에 어긋나게 쓰게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무우→무, 삭월세→사글세, 살별→꼬리별’로 표준어 바꿔

(85). <ㅂ> 에 속하는 표준어 / ‘뼉다귀’는 ‘뼈다귀’로 ‘발가송이’는 ‘발가숭이’로 ‘변변챦다’는 ‘변변찮다’로, ‘보통이’는 ‘보퉁이’로 쓰며 ‘볼대기’는 ‘볼때기’로 써야 바른 말이다. 그리고 그간 필자도 정확히 모르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써 왔던 ‘발자욱’과 ‘발자국’은 ‘발자국’이 맞는 말이란 걸 알았으니 앞으론 명심해서 ‘발자국’으로 열심히 써야 할 것 같고 한편 ‘빛갈’도 ‘빛깔’로 쓰는 게 맞단다. ‘발발이’는 ‘발바리’로, ‘뻐치다’는 ‘뻗치다’로, ‘뻗장다리’는 ‘뻗정다리’로 쓰고 ‘봉숭화’는 ‘봉숭아’가 맞고 한자로는 ‘봉선화(鳳仙花)’이다.

(86). <ㅅ> 에 속하는 표준어 / ‘사깃군’은 ‘사기꾼’으로 써야 맞고 특히 ‘삭월세’가 ‘사글세’로 완전 탈바꿈한데 유념해야 한다. 한글사전에도 ‘삭월세(朔月貰)’는 ‘사글세’의 잘못이라고 나와 있는 걸 보니 그 어원이 궁금하지만 여하간 ‘사글세’가 표준어란 사실에 익숙해져야 하겠다. ‘살별’도 ‘꼬리별’로 ‘숨박꼭질’은 ‘숨바꼭질’로 변경되었다. 초등학교 시절은 분명히 ‘숨박꼭질’을 많이 하고 놀았으니 기억에 새로운데 그래도 언젠가 모르지만 ‘숨바꼭질’로 쓰도록 한 것이다.

또 ‘상판때기’는 ‘상판대기’로 ‘생손’ 앓는 ‘생안손’도 ‘생인손’으로, ‘성귀(聖句)’는 ‘성구’로 변경됐고 ‘소금장이’는 ‘소금쟁이’로 ‘소리개’는 ‘솔개’로 써야 표준어가 된다.

‘숫병아리’는 ‘수평아리’로, ‘숫닭’은 ‘수탉’으로, ‘숫강아지’는 ‘수캉아지’로, ‘숫개’는 ‘수캐’로, ‘숫놈’은 ‘수놈’으로 표준어를 삼고 있다. 그래서 ‘수평아리’나 ‘수탉’과 ‘수캉아지’ 및 ‘수캐’를 표준어로 삼자 이를 반대하는 학자들은 그러면 ‘병아리, 닭, 강아지, 개’는 어디로 갔으며 어떻게 찾느냐고 반론을 제기했다는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는 같지만 하여간 악법도 법이란 얘기와 비교가 될는지는 모르나 어째튼 일반 국민들이 너무 비약한 표준어 규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솔직이’는 ‘솔직히’가 맞고 ‘술부대’는 ‘술고래’가 표준말이다. ‘숫소’는 ‘수소’가 ‘심부름군’은 ‘심부름꾼’, ‘심술장이’는 ‘심술쟁이’로 쓰는 게 맞다. (6회 40번 참조). 또 ‘살어름판’으르도 틀리게 써 왔으나 퓨준어는  ‘살얼음판’이다.

(87). <ㅇ> 에 속하는 표준어 / ‘아니꼬와’는 ‘아니꼬워’로, ‘아니요’는 ‘아니오’로, ‘아닐껄’은 ‘아닐걸’로 써야 맞다.

‘아지랭이’는 ‘아지랑이’로, ‘앗아라’는 ‘아서라’로, ‘’는 ‘애달프다’로 쓰고 ‘어귀’는 ‘어구’로 ‘여늬’는 ‘여느’로 ‘오금탱이’는 ‘오금팽이’로, ‘오똑이’는 ‘오뚝이’, ‘웅큼’은 ‘움큼’으로 쓰는게 맞다. 또 ‘- 올습니다’는 ‘- 올시다’로, ‘얼룩이’는 ‘얼루기’로 쓰는 게 맞다.

‘오무리다, 으례, 웃돈’은 ‘오므리다, 으레, 윗돈’이 맞는말

또 ‘욕심장이’는 ‘욕심쟁이’로(6회 40번 참조), ‘웃쪽’은 ‘윗쪽’으로 ‘웃층’도 '윗층' 으로 쓴다. 그리고 ‘웃쪽’도 ‘윗쪽’으로 ‘웃통’은 ‘윗통’으로 ‘웃돈’은 ‘윗돈’으로 ‘윗어른’은 ‘웃어른’으로 앞서도 언급했듯이 ‘으례’는 ‘으레’로 ‘-읍니다’는 ‘-습니다’로 바뀌었음을 다시 한번 더 강조를 해 둔다. 한편 ‘이맛배기’는 ‘이마빼기’로 ‘익살군’은 ‘익살꾼’으로 되고 ‘일찌기’는 ‘일찍이’로 ‘있구료’는 ‘있구려’로, ‘오무리다’는 ‘오므리다’로 고쳐 써야 한다니 조금은 혼란스럽다.  

‘예’가 ‘옛적’이나 ‘옛날’ 또는 ‘오래전’이란 뜻인 걸 알고는 있지만 특히 오랫동안 눈과 귀 그리고 손에 익은 ‘옛부터’를 언제부터인가도 모르게 쓸 수가 없고 오로지 ‘예부터’로 써야 한다는 대목에선 복수 표준어에도 못 들고 사문화 됐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필자는 아쉬움을 금치 못한다.

(88). <ㅈ>에 속하는 표준어 / 우선 필자는 짚의 낱개 또는 부서진 짚의 부스러기란 의미의 ‘지푸래기’가 ‘지푸라기’로 쓰는 사실에 놀랐다. 민중서림의 2008년 1월 10일 발행 제6판 전면개정판 제3쇄 민중엣센스 국어사전 2203쪽 좌편에도 분명히 ‘지푸라기’로 나와 있긴 하지만 어느 바뀌었는지 또 ‘지푸라기’로 바꾸게 된 이론적 근거가 무척 궁금하기만 하다.

이어 맞춤법 제5장 ‘띄어쓰기’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기로 한다. 사실 맞춤법에서 띄어쓰기도 중요한 분야이긴 하나 이 역시 ‘적당 적당히’나 ‘알아서 대충’의 그늘에 눌려 크게 빛을 못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대목의 하나이다.

<제41항. 조사>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우리가 일상 국어생활에서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다.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또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과 같이 쓴다.

<제42항. 의존 명사>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먹을 만큼 먹어라’, ‘네가 뜻한 바를 알겠다’, ‘나도 할 수 있다’, ‘아는 이를 만났다’,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와 같이 쓴다.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쓰는게 띄어쓰기 맞춤법의 기준

<제43항. 단위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한 개, 차 한 대, 금 서 돈, 소 한 마리, 옷 한 벌, 열 살, 조기 한 손, 연필 한 자루, 버선 한 죽, 집 한 채, 신 두 켤레, 북어 한 쾌’와 같이 띄어 써야 한다.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두시 삼삽분 오초, 육층, 1907동 402호, 열개, 제일과, 1942년 3월 20일, 제1실습실, 100미터, 6학년, 7대대, 80원’과 같이 예외로 붙여 쓴다.
<제44항. 수를 적을때>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이나 ‘12억 3456만 7898’과 같이 띄어 쓴다.

<제45항. 연결이나 열거어>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써야 한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배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지’와 같이 띄어 쓴다.

<제46항. 다단음절>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그때 그곳’과 ‘좀더 큰것’, 그리고 ‘이말 저말’이나 ‘한잎 두잎’과 같이 붙여 쓴다. 왠지 그 까닭은 알 수 없지만 띄어쓰기 원칙에 따라 ‘그 때 그 곳’이나 ‘이 말 저 말’로 한자씩 띄어 쓰기를 하면 시각적으로 어휘가 음절의 나열이 되는 모양새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제47항. 보조 용언>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붙여 씀도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불이 꺼져 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를 원칙으로,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를 허용규정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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