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2 11:31

미국 2위 탱커사 제너럴 마리타임 파산법 신청

 

  미국 탱커사 2위인 제너럴 마리타임은 현지시간 17일 미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의거하는 회사회생절차 적용을 신청했다.  부채 총액은 14억달러다. 

동사는 지난 2일 발표한 2011년 1 ~ 9월기 순손익이 9000만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 미 신용평가기관은 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불이행) 전단계까지 강등했었다.  세계의 탱커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시황침체가 장기화돼 세계 해운 각사가 VLCC와 프로덕트(석유제품)선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 마리타임의 사실상 도산에 대해 관계자 사이에서도 마침내 중핵 해운사도 도산을 면치못하게 됐다며 업계 전체의 문제로 우려하고 있다.

  제너럴 마리타임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중이나 연방파산법 신청에 따라 거래정지될 예정이다.  맨해튼 연방파산법원(뉴욕)에 파산법 신청 시점의 동사의 자산은 17억달러다.  동사의 산하 그룹기업의 모두에 대해 파산법 적용을 구하고 있다.

  11월 시점 동사의 운항선대는 모두 33척이다.  VLCC 7척, 수에즈막스 12척, 아프라막스 8척 외에 파나막스, 핸디막스 등 중소형 탱커를 운항하고 있다.  동사의 주요 거래처는 영국의 BP, 미 쉐브론, 코노코필립스, 엡슨모빌 등 유럽과 미국 메이저가 즐비하다.   제너럴 마리타임사는 현시점에서 동사의 운항선에 지장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동사의 파산법 신청의 직접적 빌미가 된 것은 버거운 사채금리의 변제부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작년 6월 6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탱커 7척의 권익을 취득했다.  차입금 증가와 함께 시황 침체로 인해 실적이 악화돼 12월에 상환기한을 맞이하는 1800만달러의 사채이자 지불 현금확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파산법 적용 신청에 따라 채권자인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1억7500만달러의 자본 투입에 합의했고, 노르디아뱅크 등 채권단은 7500만달러의 융자합의와 최대 1억달러까지의 융자 등 지원의사를 밝혔다.  동사는 자산 유출을 방지하는 한편, 채권단의 지원으로 규모를 축소해 사업을 계속할 의향을 비치고 있다.

  세계의 탱커업계는 시황침체가 장기화되는 한편 안전설비에 대한 투자와 선원비용 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증가해 올들어 그리스계 선사 오메가 내비게이션, 키프로스 선사 오션 탱커즈 등의 중간 규모 선사가 경영파탄에 빠졌다.

* 출처 : 11월21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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