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 및 물류기업이 생각하는 국내 물류기업 서비스 역량은 선진국 의 70점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화주 및 물류기업 400여개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물류분야 규제 및 경영애로에 관한 경영자 의견’ 조사 결과 글로벌 선진물류기업을 100점으로 봤을 때 국내 물류기업의 서비스역량은 평균 70.2점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국내 물류서비스 역량이 선진국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아직 도 해결할 과제가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화주기업의 경우 73.7점, 물류기업은 이보다 다소 낮은 68.9 점으로 국내 물류기업의 서비스역량을 평가했다.
물류서비스 역량 제고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물류에 대한 관심 부족과 편견’(25.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물류전문인력 부족’(23.0%), ‘물류관련 법ㆍ제도ㆍ정책 미비’(22.0%), ‘물류 관련 정보 및 통계 부족’ (14.0%), ‘과도한 규제’(12.5%) 등을 꼽았다.
한편 물류관련 규제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높다’라는 응답이 28.5%로, ‘낮다’(10%)란 응답보다 많이 나왔다. ‘보통’이라고 답한 기업은 61.5% 에 달했다.
개선이 요구되는 규제부문으로 기업들은 ‘물류관련 법ㆍ제도ㆍ정 책’을 45.7%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운송ㆍ교통’(43.2%), ‘물류시설 운영’ (38.2%), ‘세금’(30.2%)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물류인력’ 29.1%, ‘환경ㆍ녹색’ 24.1%, ‘인 증제’ 20.6%로 집계됐다. 이 부문은 복수응답으로 책정했다.
최근 물류 현안 키워드로는 화주기업의 경우 ‘서비스 경쟁력’ (58.8%)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물류기업은 ‘서비스 경쟁력’(55.0%)보다는 ‘유가 상승’(59.1%)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 역시 복수응답이 다.
물류기업의 경우 ‘유가 상승’이 운영원가 상승과 직결돼 있어 영 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대한상의측은 분석했다.
또 화주기업들에게 ‘화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류의 역할이 중 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93.5%)의 기업이 ‘그렇다’고 답해 화주기업 역 시 물류부문의 경쟁력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중요 하지 않다’고 말한 기업은 6.5%에 불과했다.
대한상의 김무영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그동안 국가경쟁력강화위원 회 등 정부의 물류부문에 대한 규제개혁이나 기업애로 개선노력으로 적지 않은 성과 가 있었으나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아직도 물류분야의 추가 규제개선에 대 한 기업의 목소리가 높다”며 “선진국과 겨룰만한 물류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더 활발한 규제개혁 노력과 아울러 물류에 대한 인식개선, 전문 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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