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카페리항로 수송 실적이 올해 들어 견실한 성장세를 띠었다. 여객은 20% 이상 증가했고 컨테이너 물동량도 성장곡선을 그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동안 한국과 중국 구간을 운항하는 카페리선사들은 여객 16만2200명, 컨테이너 화물 13만6100TEU를 수송한 걸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4500명 12만9800TEU에 견줘 여객은 20.5%, 화물은 4.8% 늘어났다.
여객 실적의 경우 현재 여객 수송 서비스를 벌이는 노선 10편 중 2편만 빼고 모두 상승세를 띠었다.
화동해운이 운항하는 인천-스다오 노선이 4% 늘어난 2만42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위에 올랐던 인천-스다오 구간은 산둥원양해운의 평택-웨이하이 노선에 밀려 연간 실적에서 2위를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여객 실적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평택-웨이하이 노선은 15% 늘어난 2만3900명으로 2위,연태훼리의 평택-옌타이 노선은 18% 늘어난 2만2400명으로 3위에 각각 자리했다. 지난해 톱3 노선이 올해도 비록 첫 3달 실적이지만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석도국제훼리의 군산-스다오 노선이 10% 늘어난 1만8000명, 한중훼리의 인천-옌타이 노선이 17% 늘어난 1만6400명, 연운항훼리의 인천-롄윈강 노선이 41% 늘어난 1만5100명으로 각각 4~6위권을 형성했다. 일조국제훼리의 평택-르자오 노선은 48% 성장한 1만2500명으로 9위였다.
위동항운의 인천-웨이하이와 인천-칭다오 노선은 지난해보다 뒷걸음질 친 1만명 6500명을 신고했다. 대인훼리의 인천-다롄 노선은 선박이 운항 제한 선령에 도달해 올해 1월 운항을 중단한 결과 큰 폭의 감소세를 띠었다.
같은 기간 물동량 실적은 전체적으로 5%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선사들이 체감하는 시장 개선 효과는 높은 편이다. 지난해 영성대룡해운의 평택-룽청 노선이 선박을 구하지 못해 취항 중단에 들어간 데다 올해 들어서도 인천-다롄 노선과 범영훼리의 인천-잉커우 노선이 잇달아 멈추면서 경쟁이 완화된 까닭이다.
평택-웨이하이 노선이 55% 급증한 1만4900TEU, 중국횡단철도(TCR)의 기점인 인천-롄윈강 노선이 21% 늘어난 1만4100TEU, 인천-스다오 노선이 5% 늘어난 1만3800TEU로 화물 실적 빅3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평택-옌타이 노선은 17% 늘어난 1만3200TEU, 인천-칭다오 노선은 8% 늘어난 1만3200TEU, 평택-르자오 노선은 10% 늘어난 1만2900TEU로 4~6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인천-옌타이 노선이 34% 늘어난 1만2700TEU, 인천-웨이하이 노선이 9% 늘어난 1만1300TEU, 군산-스다오 노선이 15% 늘어난 8900TEU, 연운항훼리의 또 다른 노선인 평택-롄윈강 노선이 8% 늘어난 8100TEU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인천-옌타이 노선의 경우 지난해 중국 TCR의 출발지로 지정되면서 올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선사 관계자는 “여객사업은 실적 상승에도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도 힘든 상황인 반면 화물사업은 남중국을 오가는 물동량이 늘어난 데다 휴항에 들어간 노선이 늘면서 선사별로 호조를 보였다”며 “다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료비가 70%가량 올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해사물류통계 ‘2025~2026년 1분기 한중 카페리항로 수송 실적’ 참고)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