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7-27 10:53

[ 해양부산부 출범 3주년 맞이하여 ]

해양수산부가 지난 8월8일로 출범 3주년을 맞았다. 한일어업협정으로 큰 곤
욕을 치렀고 구조조정등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3주년을 맞이한 해양수산부는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심볼·마스코트를 지정, 이미지 제고에 발벗고
나섰다. 해양수산부가 3주년 기념일 시점으로 새로운 변신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마스코트로 선정된 ‘바다랑’은 지혜로우며 어디에서나 해양수산
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친근한 돌고래를 이미지화시켜 다양하고 전문
적인 해양수산부의 업무를 쉽게 알리는데 활용될 것이다.
이같은 이미지 제고 시책은 한일해운협상에서의 실정(失政) 등으로 업계나
국민들로 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 온 해양수산부로선 그 역할이나 기능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해양수산부의 이미지를 일신시켜 해운항만, 수산, 해양
산업의 이미지도 같이 새롭게 부각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발족당시부터 숱한 우여곡절을 안고 출범했지만 그 이후 매년
존폐위기를 넘기며 3주년을 맞은 셈이다. 이처럼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버텨온 해양수산부는 비온뒤에 땅이 더욱 굳듯이 대망의 21세기를 향해 한
부처로서의 역할이나 관련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 수산, 해양 분야가 통합돼 태동한 부처로서 서로간
의 이질감을 조화롭고 합리적인 운영으로 희석시키고 통합된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도록 부단히 효율적인 정책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서로 성격이 매우 다른 부서로의 이동으로 자칫 제자리의 기
능이나 역할을 혼동하거나 숙지하지 못하는 공무원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 이같은 사례가 혹시 이번 한일어업협상에서 잘 드러났는지도 모른다. 따
라서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은 어느 부처 공무원보다도 솔선수범하여 공부하
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물론 한일어업협상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관계자들도 국익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치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
회는 냉혹한 것으로 결과에 따라 그 평가가 크게 바뀔 수 있는 것이다. 특
히 공무원들의 협상자세나 협상력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공무원 상(象)을 보여주기 기대한다.
이제 곧 다가올 21세기에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해양
수산부의 역할은 무척 중요한 것이다. 우선 국민홍보를 통해 해운항만, 수
산, 해양 등 바다와 관련된 분야 산업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역량이 어
느정도인지를 익히 알려 해양수산인의 긍지를 드높이고 아울러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정책개발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마음껏 제 기량을 살려 국가경제
에 기여토록 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도 갖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분
발해 주길 바랄 뿐이다.
우리 국민이나 정부도 해운항만, 수산, 해양산업을 막연히 바다와 같이 너
무 낭만적이거나 비합리적인 잣대로 평가하지 말고 그 중요성이나 역할에
대해 재평가해 국가경제를 이끄는 기간산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
록 힘껏 밀어주여야 할 것이다.
이제 출범 3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각오로 임하는 해양수산부에 거는 기대
가 크다는 점을 재차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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