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와 재고관리에 유리한 RFID(무선인식)기술에 대해 국내 기업들
이 초기투자 비용과 시스템 안정화가 덜 됐다는 이유로 도입을 꺼려하고 있다. 현재
RFID를 도입한 국내기업은 110여개 업체이며 이 중 제조사에서 물류센터, 매장까지
전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업체는 10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RFID는 실시간 정보유통이 가능한 IT 신기술로 지난
몇 년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다
는 이유로 도입을 늦추고 있다.
이에 반해 월마트와 HP, 보잉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RFID 도입
을 통하여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50억원을 들여서 부품 협력업체간 RFID를 활
용해 실시간 재고관리와 물류관리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PDP에 제조공정과 부품관리에 RFID를 활용하고 있고, 신
세계 이미트는 소형가전제품의 입 · 출고 관리와 도난방지에 RFID를 적용하고 있
다.
이처럼 불과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 RFID의 도입을 인식하지만,
바코드에 해당하는 태그가격이 백원으로 높은데다, 초기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RFID도입에 소극적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RFID 시스템의 안정화된 본 뒤에 도입을 결정하
겠다면서 부품이나 의약품, 의류 물류의 성공사례가 없다는데 적용을 망설이고 있
다.
지식경제부 정보통신활용과 이상은 사무관은 “대표적인 현대차가
올해 2백여개 부품협력업체와 부품물류에서 RFID를 적용해서 성공적인 모델이 나와
야 하고, 완제품물류에서도 한미약품과 같은 성공케이스를 만들어 전산업으로 확산해
야 한다면서 제조업체만 하면 안되고 유통업체에서 같이 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필
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지경부가 RFID 확산을 위해서 50%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에
13개업체만이 신청을 했을 뿐이다.
올해는 한미약품과 베이직하우스, 스쿨룩스 등 13개 업체가 RFID
확산사업에 신청했으며, 지경부가 평가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지원과제를 선정할 계
획이다.
사업을 신청한 베이직 하우스 관계자는 “브랜드 입출고 관리를 위
해서 RFID 사업을 신청했고, 4개의 브랜드중 1개에만 RFID를 적용해서 1차년도인 올
해에 100만피스 태그부착하여 재고관리에 나설 계획이며, 정부지원금 받으면 4월부
터 ERP에 RFID를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재고관리와 물류관리를 통해 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RFID사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의 성공모델이 나와 의약품, 의류, 식품까지 확산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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