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9 20:05

“세계적으로 통하는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이 시급하다”

국토해양부, 통합물류협회와 물류산업 육성 위한 토론회 개최

 

“내수시장 확대와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물류 활동 영역을 넓히 고 이에 맞춰 정부는 제조업 수준의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 로 통하는 글로벌물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관학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


물류산업육성 및 발전을 위한 민관합동 토론회에서 첫번째 주자로 나선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의 김태승 교수는 위와 같이 강조했다.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한 ‘물류산업 육 성 및 발전 토론회’가 29일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백여명이상의 물류종사자들이 참 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진일 통합물류협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물 류산업육성 필요성 및 정책방향’을 제 1테마로, ‘녹색성장과 물류산업’을 제 2테 마로 설정, 테마별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하대학교 김태승 교수는 국내 물류시장의 문제점을 ▲전문물류시 장 미흡 ▲물류기업 양극화 ▲동북아 해운ㆍ항공시장의 난립으로 인한 경쟁 심화 ▲ 경제 위기로 인한 물동량 감소 등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물류종사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타산업과 비 교해 물류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고, 외투기업들의 투자관심 도 떨어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와 상반되게 “물류분야가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은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태승 교수는 “앞으로 물류 전체시장 확대, 제조업과의 차별극 복, 내부 불공정거래 관행 극복, 전문 인력 양성이 물류산업의 중요한 과제”라고 전 하며 물류산업 선진화의 구제적인 정책방향으로,


우선 내수시장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해 강조했다. 자가 또는 2자 물류 중심으로 되어 있는 내수물류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물류시장의 개척 을 통해 물류산업의 기반을 확대하자는 것.


제조업 수준의 산업정책 지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교수는 물류 산업은 여타 서비스업과 달리 제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서비스산업으로 제조업과 차 별되지 않은 산업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제도적, 재정적인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 다.


산업의 규모화와 전문화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근대적이고 영세 한 산업의 구조를 탈피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력을 갖춘 대형물류기업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준별, 영역별 전문 인력 양성 확대도 매우 필요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및 지역 전문가 등 고급인력 양성체계를 확충하고 기능 인력 의 수급안정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탠더드의 지역화 된 선제적 도입도 강조했다. 친환경물 류, 물류보안 등 피할 수 없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한국형 스탠더드로 도입해야 한다 는 것. 이와 함께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장의 확대를 꾀하고 신기술 개발의 기회를 갖 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지정토론에선 패널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아졌 다.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과의 서훈택 과장은 “정부 측에선 물류정책 지원을 위해 항 상 힘쓰고 있는데, 주변에서 이를 모르는 것 같아 아쉽다”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귀를 열고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와 대안은 언제든지 말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물류기업이 국내에 존재하는 것은 국토해양부장관의 목표이기도 하다”며 글 로벌 규모의 대형물류기업 유치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다.


무역협회 허문구 팀장은 “물류분야도 물류전문 외국인들과 많은 교류와 소통을 통해 외국인들의 친한국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국제화물류에 대 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물류창고업 등록제, 물류발전기금 조성에 대한 중요성도 강 조했는데, 물류발전기금 조성건에 대해선 “농협이나 축협 같은 형식의 기업들이 주 체가 된 물류협을 조성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제안을 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 다.


성결대의 한중길 교수는 “우리나라 물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는 물류산업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물류산업만 의 전문성을 인정해 독립된 산업 구조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 현재는 자사물류를 하 는 것이 일반화 돼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구체적인 키워드를 설정해 물류산업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교수는 첨단, 협조, 동아시아, 전문화를 키워드로 뽑았는데 첨단 은 공항이나 항만, 도로 등의 첨단화를 말하며, 협조는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협회 와 각 기업이 서로 협조해 물류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동아시아는 한중일 을 단일시장을 묶어 물류정책을 펴되, 한국만의 물류를 발전시켜 동아시아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문화는 정부차원에서 물류전문인력 양성과 각종 R&D를 통해 물류 전문 활동를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기업의 입장으로 대한통운 권오성 부장은 “물량의 표준화가 중요 하다. 항만, 건설, 장비의 표준화는 이뤄지고 있는데, 물량에 대한 표준화는 아직 미 흡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물류정책지원에 대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점 도 강조했다. 이 부분은 범한 판토스의 김영빈부장도 동의했다. 범한판토스의 김영 빈 부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물류사업 시에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하며, 기 업 간 인수합병 시 2~3%로 금리를 낮게 해 자금조성을 용이하게 해 인수합병 유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제1 테마 발표 및 토론 후 한국교통연구원 민연주 박사는 ‘녹색성 장과 물류산업’ 란 테마로▲환경과 물류 ▲국내외 물류분야 온실가스/에너지 저감 정책 ▲녹색물류체계구축방안 ▲녹색물류기업 지원 정책 ▲물류부분 온실가스 배출 량 산정방법에 대한 발표를 통해 녹색물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민박사는 “국제 환경의 변화로 녹색물류체계가 전세계적으로 이슈 가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활발히 도입, 추진중이다”며 “녹색물류인증제도, 녹색 물류 파트너쉽 제도 등을 통해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배종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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