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오산 물류센터

지난해 동양최대규모로 준공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롯데마트 오산물류센터 가 본격적인 가동을 한지 어느덧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현재 롯데마트 오산 물류센 터는 동종업계 최대 규모와 자동화 설비로 주위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데 오산 물류센터를 다녀와서 그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롯데마트 오산 물 류센터는 현재 수도권과 충청, 호남지역을 담당 구역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 김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롯데 마트 물류센터의 양대 산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롯데마트 오산 물류센터는 명실상부한 동양최대의 규모로 대지 면적이 10만8900㎡(3 만3000여평)에 연면적 8만5600㎡(2만6000여평)에 이른다. 연면적은 국제 규격의 축구 장 12개를 모아놓은 넓이의 크기라고 하니 실로 굉장히 넓은 규모인 것이다. 현재 상 온센터와 저온센터의 2개동과 지원 및 부대시설과 크게 나뉜 롯데마트 오산 물류센터 는 입출고도크만 해도 상온센터 128개, 저온센터 124를 합쳐 252개에 이른다. 주자장 의 경우도 계획주차대수만 456대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게 넓은 규모를 자랑 한 다.

<소터 입고장>

체인오퍼레이션을 중시하는 대형마트의 경우 어디에 입지해있는가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변 82번국도상 위치하고 있어, 협력업체의 납품이나 오산센터에서 점포(수도권에 밀집된)로의 배송에 최적화 돼 있다”고 전하며 입지선정이 최상임을 전했다.
오산물류센터의 처리물량은 하 루 최대 577,000박스로 이를 일렬로 세울 경우 서울에서 광주까지 세울 수 있는 규모 라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동시 접안 차량 대수가 253대로 오산물류센터를 통해 상/ 저온 상품을 전국 76개 점포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전한다.
오산물류센터는 현재 WMS(센터정보관리 시스템), TMS(차량 배차관리 시스템), DPS(디지털 피킹 시스템)이 도입된 최첨단 물류센터로 우리 인체의 기능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WMS, TMS 등은 사람의 뇌의 역할을 해 전체적인 업무를 관 리하고 있으며, 콜드체인 구축을 위한 입출고도크는 사람의 입, 스캐너나 PDA를 이용 해 각종정보를 인식하는 장비는 사람의 눈에 해당된다. 오터 소터와 국내 최초로 도 입된 보이스 터미널은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이므로 사람의 심장에 해당되며, 적정단 위로 개별점에 공급하기 위한 설비인 DPS시스템은 사람의 소화기관에 해당하는 것이 다. 이렇듯 우리의 인체의 기능을 벤치마킹해 최첨단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오산물 류센터는 그만큼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가 가능하게 했다.
롯데마트 오산 물류센 터만의 특징 및 장점을 상세히 살펴보면 우선 위에서도 언급한바와 같이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82번국도상에 위치함으로써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점포로의 배송에 최적화된 입지라는 설명이다. 구조적인 장점으론 복층구조를 들 수 있는데 상저온센터 두 곳 다 복층구조로 돼 있어, 대비면적대비 연면적이 넓다. 대지 확보가 쉽지 않은 국내 현실상 한국형 물류센터의 표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 동화 설비의 경우 우선 국내 최초로 도입된 보이스 터미널이 눈여겨 볼만 하다. 보이 스터미널은 목소리를 통해 자동으로 상품분류 및 소터의 에러 검증을 할 수 있는 장 치로 작업자의 편리성이 높아진다. 소터의 경우도 크로스 벨트 타입이 도입됐는데 이 로 인해 타센터에 비해 소음이 적고 듀얼 소터 스캐너를 통해 시간당 17,500박스의 물량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사람의 소화기관에 해당하는 DPS 시스템의 경우, 할 인점 최초로 도입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이로 인해 박스단위로 센터 입하 후 낱개단위로 점포에 배송을 한다. DPS의 도입은 해당점포의 재고가 30억 이상 감소하 는 괄목할만한 효과를 가져 왔다.
한편 센터를 통과하는 전 상품을 대상으로 당 일 각 점포로 배송되는 상품의 배송정보를 제공하는 대 점포 서비스도 주위로부터 찬 사를 듣고 있다. 예를 들어 차량별, 롤테이너별로 상품정보를 제공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밖에 논소터상품의 배분주체로 분배의 정 확성을 높일 수 있는 능력도 오산물류센터의 큰 장점이다.
인원현황면에선 롯데마 트 본사 SCM 물류혁신팀, 롯데 로지스틱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원을 포함해 현장인력의 수만 해도 350여명에 달하는 오산물류센터는 탁구장과 각종편의시설 등 직원복지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신광익 매니저>

롯데마트 본사 SCM 물류혁신팀 소속으로 센터관리를 전반적으로 하고 있는 신광 익 매니저는 “6개월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최근엔 센터의 효율화를 도모하는데 주 력하고 있다”며 최근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경영상의 차별성에 대해 묻자 “저희 센터는 동업계의 물류센터와 비교해 센터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센터에서 점포로 가 는 공급망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눈여겨 볼만한 것입니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에 걸맞는 대형 물류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롯데마트의 중장기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