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6 18:01

물류인 최영호가 말하는 物流와 人生

2005년 8월

1. 물류공간이 부족하면 회전율을 높여라



물류센터는 제품이 보관되며, 각 점포로부터의 주문에 대하여 출하작업이 이
루어지는 곳이다. 즉 점포로부터의 주문에 대하여 적기에 적량을 정확히 배송하는 것
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일하는 곳이다. 처음에는 공간이 부족하지 않았는데 점포의 수
가 점점 증가하면서 공간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부족 현상은 물류센터 뿐만 아니라 각 점포에서도 마찬가지이
다. 점포에서는 아이템이 처음에는 적었는데 갈수록 아이템이 늘어나면서 제품에 대
한 보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된다. 이러한 공간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
로 절대면적을 늘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동일한
공간 내에서 더 많은 아이템과 물동량을 가져 갈 수 있는 방법으로 재고회전율을 높
이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기존 재고보유일수가 7일이었다면 4일로 줄이는 것을 말
한다. 이 재고보유일수는 평균 재고보유일수이며, 실제관리는 상품 중에서 ABC등급
에 따라 차등을 두어서 재고보유일수를 관리하게 된다. 이러한 회전율을 높이면서도
물류의 흐름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
다.


 


먼저는 점포에 대한 출고가 매일 필요한 만큼만 공급해 주는 단품관리에 의한 낱
개 피킹작업이 대부분 상품에 걸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분상품에
대하여서는 최소한 “로케이션번호에 의한 피킹” 혹은 “DPS시스템에 의한 피킹”
을 실시하여야만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거래처로부터의 입고에 있어서
도 단품관리에 의한 낱개단위의 입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동
발주관리를 위한 ERP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며, 물류센터의 입고 시에는 PDA 혹
은 핸디터미널에 의한 단품체크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처럼 물류는 공간과의 싸움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얼마나 주어진 공간을 효율
적으로 쓰느냐에 따라서 물류센터의 효율성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각 점포에서
도 제품이 단품별 낱개단위로 제품이 들어온다면 그 만큼 공간효율이 높아지게 된
다. 앞으로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는 만큼 유통도 세분화되어서 운영되어야 할 것
이다.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상품을 낱개단위로 물류에서 관리해야만 할 것이며, 그
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물류시스템에 의한 관리가 요망된다.



2. 물류센터 C급상품의 중요성 인식



물류센터의 제품관리를 위해서 기본적인 관리기법으로 “ABC분석”이 있다.
대개 ABC분석을 실시해보면 8:2의 법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물류에서는 제품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물동량에 대한 분석이 정확하게 이루어져
야 하며, 그러한 물동량을 분석하는 컨설팅 방법으로서 ABC분석과 8:2의 법칙이 가
장 기본적인 원칙인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ABC분석이란 물동량을 출고량을 기준으로 하여 기간별(대체로 월
별 기준)로 조사를 해서 순위를 매겨 보았을 때, 등급체계가 상위 약 20%에 대해서 A
등급, 중간 약 30%에 대해서 B등급, 하위 약 50%에 대해서 C등급으로 매겨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각각의 등급을 차등되게 물류관리를 하자는 것이다.(위 등급의 %
는 업체에 따라서 유동적일 수 있음) 그리고 8:2의 법칙이란 그 회사 총 아이템수의
20%가 총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것이며, 역으로는 총 아이템의 80%는 그 회사 총
매출의 20%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템의 20%에 해당하는 A급
아이템을 잘 관리하기 위하여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하는 특별한 관리를 하자는 것이
다.


 


그런데 여기에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A급과 B급 상품에 대한 것이 아닌 C
급상품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이다. 물류센터에서는 왜 C급 상품이 중요한 것인가를
한 번 생각해보아야겠다.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측정하기 위하여서는 물류비용에 대하
여 생각하여야 할 것이며, 이 물류비를 구성하는 요소로서는 인건비, 보관비, 운송
비, 결품 손실비 등의 요소가 있을 것이다.


 


 C급 상품에 있어서는 2가지 형태를 생각할 수가 있을 것이다. 1) 출하는 보통으
로 이루어지나 금액이 저가에다 부피가 큰 상품이 있을 것이며, 2) 전반적으로 출하
빈도가 자주 이루어지지 않는 상품이 있을 것이다. 첫째의 경우는 물류센터에서는 가
격보다도 부피가 크므로 인해서 보관면적, 포장비, 운송비 등에서 많은 물류비용이
발생하게 되므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의 경우는 가격과 출하빈
도 등 전반적으로 낮은 경우인데, 이러한 상품을 소홀히 관리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악성재고가 되어 어디에 물건이 있는지는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공간을 많
이 차기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C급 상품에 대하여서는 되도록이면 공간을 최대한 적게 차지하도
록 잘 보관해야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시점에는 즉시 피킹이 가능하도록 로케이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결론적으로 C급 상품을 좋은 위치에다가 시스템으로 잘 관리하자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상품은 오히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잘 표시하여 공간을 최소화하여
관리하자는 것이다. 가끔 물류센터에서는 C급 상품이 A, B급의 상품과 동일한 차원에
서 혼재되어 관리되므로 A급, B급, C급 상품 모두의 관리를 어렵게 하는 경우를 자
주 볼 수가 있다.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물류관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류관리에
서는 ABC관리를 확실히 실시하여 그에 해당되는 상품을 차등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
이며, 그리고 소홀하기 쉬운 C급 상품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 두어서 제대로 관리를
한다면 물류비용 절감과 물류서비스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3. 성수기와 비수기시의 물류관리 방법



물류센터는 엄격히 말하면 유통으로 부터의 고객주문에 충실히 서비스해주는
곳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 고객이 주문하는 패턴은 일률적으로 고정되지 않고, 변
화의 굴곡이 심하다. 주문하는 상품 아이템의 변화도 심하고, 주문 물량의 편차도 많
은 것이 고객의 성향이다. 이러한 유통의 상황은 거울로 보는 것과 같이 그대로 물류
센터에 반영이 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유통의 불규칙적인 현상으로 인해서 물류센터에서는 항상 성수기와 비수기
가 반복되는 것이다. 주문 형태의 편차가 1주일의 주기 내에서 성수기와 비수기가 발
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리고 한 달 주기 내에서도 발생하며, 또한 월별 혹은 계절
별로도 성수기와 비수기는 뚜렷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류센터의 인원관리는 성수기와 비수기 어느 쪽에 맞추어서 운영할 것
인가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보통은 평균치 정도의 인원으로 운영을 하면서 비수기에
는 쉬면서 일하고, 성수기에는 야근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경향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점들은 비수기시의 쉬는 인력은 회사로 볼 때 손실일 것이며, 성
수기 때의 야근작업은 출하지연과 피킹에러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즉 고객의 주문에 대하여서 최
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물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고
민하지 않을 수없다고 본다.


이러한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물류센터의 관리에 있어서 ‘완벽한
물류시스템의 도입’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적응이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물류센터에서는 센터장 1명 외에 나머
지 사람들은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곳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한 것은 물류센터의
모든 업무가 정확한 물류시스템에 의해서 흘러가기 때문이다. 물류센터는 내일 당장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이 바뀌어도 별 문제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물류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도입해나가는 노력을 기업에서는 게을리하지
말아야할 것으로 생각하며, 절대 물류시스템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
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4.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눈’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군가에게서 부터 많은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을 한
다. 물류센터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가지 형태의 교육을 타인으
로부터 받을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남으로 부터 받는 교육에는 익숙히 있지만,
내 자신 스스가 연구하고 노력하고 고생하여 얻으려고 하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자신의 것을 개선하려함에 있어서 주체는 바로 자기 자신이므로 자신이 머리 속에
서 열심히 연구하여 해답을 꺼내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끔
씩 이러해야 한다고 본다. 남으로부터의 설명에서 벗어나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
의 머리로 기억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기 자신 스스로가 물류센터의 어느 한 부분을 지긋이 보면서 현상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한 시점에 과거에 받았던 교육들이 머릿속에 떠올라야 하는 것이
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물류센터의 현상을 분석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
한 것은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다.



5. 하이테크한 ‘시스템솔루션 도입’에 대한 소견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입찰 형태의 업체 결정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
본주의 사회에서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 많이 쓰는 가장 투명한 방법이라고 하는 데
는 기본적으로 생각을 같이 한다. 그렇지만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 하이테크한 시스
템 솔루션에 있어서는 생각을 달리하여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시스템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운영솔루션을 결정하는 것이다. 눈
에 보이는 하드웨어의 기능 못지않게 더 중요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운영솔루션
인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의 운영솔루션 결정은 주로 전문업체의 의견과 도입업체의
담당자가 여러 차례의 만남을 통해서 연구 분석한 결과로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회사의 상품에 대한 정보와 입출하거래처에 대한 정보를 기본으로 하여 오랜 시간 토
론을 거쳐서 최종적인 운영솔루션을 만들어지게 된다.


 


이 단계에서 사실상 시스템 도입의 성공 여부는 판가름이 난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요즘 시스템의 하드웨어는 기술이 발달하여 성능의 안정성면에 있어서는 대
동소이하다고 본다. 결정적으로 시스템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것은 운영시스템의 솔루
션이 좌우한다.


 


그런데 이러한 운영솔루션이 확정되고 난 뒤, 도입업체 선정을 일방적으로 입찰
로 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물론 담당자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만, 회사의 전
체적인 규정이 그렇기 때문에 그 규정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노
릇이라 아니할 수가 없겠다. 운영 솔루션은 업무를 협의하는 시점에서 만들어지게 되
고, 시스템의 도입단계에서도 그 솔루션이 하드웨어적으로든 소프트웨어적으로든 충
실하게 적용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이테크한 시스템의 도입은 먼저 업체를 선정한 뒤에 업무 컨설팅에 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업체 선정은 기본적인 틀에 있어서 초기 견적을 비교
하여 업체를 선정한다면 나중에 가격을 높게 부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즉 업무
협의(컨설팅)단계 자체를 시스템 도입의 한 부분으로 생각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만
약 그렇지 않고 시스템컨설팅 이후에 가격을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면 그 동
안 온 업체로서는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도입하는 업체측면에서도 바
람직하지는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컨설팅을 통한 업무분석이 시스템에 충실하게 반
영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일에 있어서는 분명히 중요도에 따라서 처리방식이 구분이 되어
야 한다고 본다. 물류시스템을 일반적인 물류기기와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것은 문제
가 있다고 본다. 일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하이테크한 시스템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예외를 인정한 범위에서 객관적으로 끌고 나가고 싶어할 것이다. 시스
템 도입에 있어서 가격적인 면을 항상 제1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
을 것이며, 이것은 자칫하면 시스템도입의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물류인에게 도움이 되는 글



■ 잠잘자는 법 6가지 ■


1) 잠자는 시간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라. 평소의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며 주말
에 늦잠을 자지마라.


2) 침실 분위기를 시원하고 어둡게, 그리고 어지럽지 않게 함으로써 잠을 자는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유지하라. 눈을 가리는 차양이나 귀마개도 도움이 된다.


3) 오후에는 콜라와 초콜릿을 포함, 카페인을 마시지 마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
고, 저녁은 최소한 잠자기 3시간 전에 먹어라.


4) 뜨거운 우유는 훌륭한 수면제다. 그러나 알코올은 좋지 않다.


5) 잠자기 30분 전에는 컴퓨터나 TV를 보지 말고 논쟁도 하지 마라. 부드러운 음
악은 물론, 추리소설도 괜찮다. 그러나 소름 끼치는 소설을 피하라.


6) 잠자리에 들었는데 20분이 지나도록 잠이 오지 않으면 일어나라. 그리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 조용한 활동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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