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직접 구축하면서 처음 하게 되는 고민은 취급
품목(Item)이며, 그 다음으로 결제대행사(이하 PG, Payment Gateway)와 물류사 선택
에 대하여 고민하게 된다. PG의 선정은 정산 지급일, PG 수수료, 브랜드 등을 고려하
여 선정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택배사 선정 시에는 ‘배송비’라는 단일 항목만을
고려하고 있다. 택배사의 선정은 택배서비스와 직결되며, 택배서비스는 전자상거래
를 운영하는 e마켓의 서비스로서 이제는 택배서비스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상품의 이미지를 화면상에서 시각적이
고 편리하게 구성하고 프로모션 활동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고객이 구매하게 만드는
일관적인 업무로 구성된다. 고객의 주문·결제, 상품 배송 그리고 PG를 통한 대금 정
산으로 1건의 전자상거래가 완료된다. 그 중 배송은 구매 고객에게는 가장 마지막 단
계이자 궁극적인 목적인 단계로서 배송은 택배사의 서비스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판매한 쇼핑몰에서 느끼는 “e마켓의 서비스 영역”으로 보아야 한다.
상품 구입 후 고객의 가장 많은 문의는 “언제도착 하나요? (배송 예정일)” 일
것이다. e마켓에서 구입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하다는 것인데, 배송 문제로
인하여 1주일 이상 지연 되거나, 혹은 배송시 상품의 파손, 오손 등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해당 e마켓에 대한 신뢰성은 하락하고 불신만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제 e마
켓은 e물류서비스의 도입을 통하여 고객 서비스 및 편리성의 증대를 고려해야 하게
되었다.
산업자원부 주관 물류B2B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무역정보통신은 한진, 대한통운,
현대택배와 전자상거래에서 e마켓들이 공동으로 사용가능한 e물류서비스인 “e택배중
계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CJ GLS 가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택
배 빅4 모두가 참여하게 됐다.
e택배중계시스템은 택배사의 각 전산시스템과 직접 연계되어 있으며, e마켓은 물
류B2B와 단일 인테페이스를 연계하고, 표준전자문서 양식을 활용하여 택배사가 화물
예약, 배송조회, 반품예약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물류서비스이
다. 또한 물류B2B에서 개발한 이지컨텍터(ezConnector™)의 제공을 통해 e마켓과 "e
택배중계시스템“간의 손쉬운 연계는 물론, ASP(Active Server Pages) 타입의 배송
백오피스를 제공하여 e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UI(User Interface)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고객은 상품을 구입한 e마켓에서 상품의 배송여부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전통
적 Off Line 업무이던 배송도 이제 전자상거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하여 On Line화 되
고 있다. 이미 대세인 e마켓과 물류서비스 사이의 연계는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
다.
한편, 전자상거래는 인터넷 사용자 증가 등의 양적성장과 함께, 비대면 거래로 인
한 각종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안제도의 필요성이 계속 중시되어
왔다. 특히, 금년 3월 2일 공정위(공정관리위원회)가 상정한 “결제대금예치제”가
국회를 통과하여 2006년 4월부터 10만원 이상의 거래의 경우 공신력 있는 제 3자가
구매대금을 예치금 받고, 구매자에게 배송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대금을 지
급 받을 수 있게 된다.
e택배중계시스템은 현재 시중 4개 은행과 시스템 연계를 완료하고 빠르면 금년
말, 내년 초부터 전자상거래 결제대금 예치제의 물류정보중계의 핵심역할을 하게 된
다. e택배중계시스템의 역할은 상품의 최종 배송여부를 은행에 전달하여, 결제대금
을 예치하고 있는 은행에서는 배송완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e마켓에 대금을 결제
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기반 조성은 물론 판매자의 빠른 현금 회수
가 가능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자보증보험 운영업체와, 에스크로 (전자상거래
상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거래합의 후 상품배송 및 결제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거래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거래대금의 입출금을 제 3의 회사가 관리
하여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의 거래안전을 도모하는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인 PG, 그
리고 자체적인 에스크로 사업을 기회중인 중대형 e마켓플레이스의 가세를 통해 빠른
시간 내 “물류정보 기반의 매매보호서비스”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류B2B는 e택배중계시스템의 고도화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SCM 상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스타가 있다면 단연 ‘RFID’이다. 물류B2B는 전년
도 화물처리자동화 사업 수행으로 화물터미널내 택배화물분류에 대한 RFID 실증실험
사업을 마쳤으며, 금번에는 화물간선 차량의 입출고에 대한 실적용 사업으로 추진되
고 있어, 터미널 입출고 Gate에 설치되어 Live로 운영될 예정이다. 본 시스템 적용완
료시 간선차량의 계획적 배차를 통한 화물 효율성 증가와 터미널 도착 시 지연되었
던 간선차량의 화물추적정보에 대하여 실시간 취합이 가능해 지게 된다.
e택배중계시스템과 RFID 사업간 접목은 화물 추적능력 증대와 물류효율성 증대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Grade의 향상을 가져와 안전하고 신속한 전
자상거래 환경 구축의 기반시스템으로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
다.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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