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6 20:04

이제는 물류컨설팅/유니온넷 김만호 부장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지난 물류와 경영 3월호에 본인은 TOC를 이용한 컨설팅 기법에 대하
여 간단하게 지면을 통하여 언급하였습니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올바
른 인식과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효과적인 기법중의 하나라고 할 수가 있습니
다. 이번 호에서는 도출된 해결책이 어떻게 조직에 적용되며, 운영 되도록 설계하고
구현될 수 있도록 제안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나누고자 합니다.


 


본인이 여러 업체들의 경영컨설팅(재고, 생산, 효율성, 물류)을 하면서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철학이라고 하기는 너무도 거창하고 일관된 접근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라는 접근방식이다. 이것은 컨설팅
을 하고 나서 도출된 해결책을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 되도록 하는 기법중
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조직의 구성원들은 다양한 학습레벨, 권한의 범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
러, 그들의 주요 관심사는 현재 자신이 처한 업무에 대한 개선 정도 그것도 많은 수
고를 하지 않는 범위에서 입니다. 물론 일부의 사람들은 그러한 생각조차 없는 경우
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훌륭한 설비가 있다고 하여도 사람이 우선되어서 고려되지 않으면 안됩
니다. 그것은 설비의 운영이 사람에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고객들에게 단순히 해결책만을 제시하고 해결책의 적용과 운영은 고객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컨설턴트가 있다면, 생각을 좀 달리하였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컨설턴트
가 필요한 시점이 바로 이 시점부터이기 때문입니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
시하는 것도 중요한 컨설턴트의 역할이지만, 그러한 해결책을 고객들이 정확하게 적
용하고 운영함으로 인하여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더욱 어렵고 힘들고 중요
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컨설턴트를 Company Doctor라고 생각하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훌룡
한 의사는 정확한 병의 진단과 처방의 제시도 중요하지만, 환자에게 그러한 처방이
정확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의 약을 보면 대부분이 당도가
있거나 색상이 이쁜 것이 많습니다. 만약 어린이들의 환경과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쓴 약을 제조하고 그것을 먹지 않는 것은 어린이들 자신의 문제이지 의사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면 이러한 주장에 동참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컨설턴
트도 해결책의 제시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적용되도록 지도하
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본인이 주장하는 중요한 관
점이 바로 “단순함과 간결함”이라고 할 수 가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의류물류센터를 방문하여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
성에 대한 컨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인력, 시설, 관리측면에서 체계적이
며 잘 정립된 곳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러한 곳에서 왜 컨설팅을 요청하였는지 알 수
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점은 몇 일의 컨설팅 과정에서 찾을 수
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곳의 운영 시스템이 상당한 지식을 요구하는 복잡하고 정교
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복잡성과 정교함은 정상적인 업무에서 기계처럼 잘 맞아
돌아갈 때는 생산성과 효율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지만, 일부 돌발변수가 생기면
대응성이 상당히 떨어지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이 매우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되며, 사
후 처리로 인한 업무 과중이 발생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센터장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조직원들의 전산프로그램 만족도가 낮게 나타
났습니다. 물론, 일부 시스템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제안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고 생각될 수 도 있지만, 작금의 경영환경과 같이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변
수와 그 변수간의 상호연관성을 고려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희 컨설팅팀이 한 첫번째 작업은 업무의 단순함과 간결성의 기준으로 재편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환경변수에 의하여 영향을 많이 받는 업무는 운영시스템(전산, 설비)에서 가
급적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하였으며, 환경변수에 의한 영향이 적은 업무는 자동화
를 통하여 생산성을 극대화 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업무도 역시 단순함
과 간결성을 기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각종 경영성과 지표를 3가지(Picking 시
간, 오더 준수률, 적재률) 이하로 단순화(기존에는 10 지표를 기준으로 성과측정 및
관리지침을 운영하였음)하였다. 그것은 각 지표들이 상호 보완적이기는 하지만, 일
부 지표들은 다른 지표를 통하여 통제되거나 관리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오더 준수률을 통하여 입고관리부분을 동시에 통제와 관리가 가능하다
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입고가 정확하지 않으면 오더 준수률이 떨어지기 때문이
며, 이것은 재고수준도 같이 통제하거나 관리 할 수 있는 지표를 나타낸다고 할 수
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운영중인 전산시스템의 프로그램의 변경도 같이 진행하였는데, 현재
의 시스템에서는 한 화면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처음보
는 사람들은 그 복잡함에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화면 설계를 단순화 시
켰으며, 가급적이면 시스템에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업무(로케이션 지
시, 작업량)등으로 한정하였습니다.


 


즉, 변수에 의한 대응성이 필요한 부분은 프로그램으로 처리하기 보다는 사람으
로 처리하도록 하였으며, 전산에서는 그러한 사람이 업무를 처리함에 필요한 최소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예외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나서 전산
으로 사후 처리하는 시간을 대폭적으로 감소시켰으며, 사람들의 프로그램 활용도를
높이는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삭제하였
습니다.


 


저희 컨설팅팀의 작업 이후 물류센터의 대응성과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사
람들의 업무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습니다.본인이 이러한 컨설팅을 하면서 느낀 점
은 바로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는 보편적인 진리였습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복잡하고 정교한 것이 좋고 아름답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시스템을 운영
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단순함과 간결함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
다.


 


몇 년전 1장으로 만드는 기획서라는 것이 유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일부
대기업에서는 1장으로 모든 업무내용을 담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물론, 방대한 정
보를 어떻게 1장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고 간결하
게 정리하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적용되며, 활용
될 수 가 있습니다. 물류컨설팅을 하면서 새롭게 업무 프로세스와 전산프로그램을 제
안하는 경우 컨설턴트들이 잊지 말아야 할 명제는 바로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2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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