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5 18:16

CJ GLS 박대용 대표이사

"종합 물류 이끌어 갈 인재양성에 주력하겠다"

●●● 택배 시장이 저가 경쟁으로 치닫는 시점, CJ GLS는 비자산회 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그 방안으로 물류에 기능적인 접근 보 다는 밸류 체인(Value Chain)이 긴 물류를 오퍼레이션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주력하 고 있다. 또한 허브역할을 할 수 있는 물류창고의 필요성을 인식, 검토하고 있기도 하 다. 그리고 다른 택배사보다 비중이 덜한 C2C 영업을 보강하기 위한 계획도 검토 대 상 이다.

 

Question CJ GLS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CJ GLS는 98년 3자물류 전문업체로 출발한 회사다. CJ GLS는 한국에서 3자물류라 는 개념을 정립시키며, 창고와 차량 등 기능별로 이루어지던 물류를 네트워크와 매니 지먼트, 컨설팅이라는 지식형 종합물류로 바꾸어 놓았다. CJ GLS는 물류사업 초기 Operation 노하우, 물류 시스템, 전문 인력이 물류회사 경쟁력이라는 기치 하에 다양 한 선진 물류시스템을 도입·개발하고 꾸준히 물류인력을 양성해 왔다. 또한 CJ 그룹 을 비롯한 고객사의 물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Operation 노하우를 축적 해 왔다.

 

1999년에는 기존의 3자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택배사업에 진출하여 초기 투자 비 용을 절감하면서 IT시스템 투자에 전력을 기울였다. 또 B2C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한 결과 기업고객에게 최적의 시스템 및 물류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도 인정을 받 았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CJ G LS는 내부적으로 우리의 핵심경쟁력을 더욱 확대하면 서 Globalization을 추구할 예정이다. 연초 우리 회사의 전략에 밝힌 대로 올해 안 에 중국에 법인을 설립해 진출할 계획이며, 유럽과 미주에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진 출 해 모름지기 글로벌 물류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Question 메이저 택배사를 포함한 택배시장의 단가 경쟁으로 시장이 어려움을 겪 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있다면?

 

택배시장에서 단가하락은 택배사와 고객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기본적 으 로 고객사는 자사의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물류를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물류회사는 이런 고객사의 물류를 대행하면서 수익을 남겨야 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인위적 으 로 단가를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언젠가 택 배 시장의 구조개편이 되어서 자연적으로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런 경쟁 이 치열한 시장에서 우리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한 물류프로세스 개선과 첨단 시 스템의 도입으로 내부 물류 원가를 절감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택배사들이 할 수 없 는 only one의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최근 당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설치 택배서비스, 한약 당일택배 서비스라든가 택배 도착예정시간 통보서비스,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 택배 예약 서비스 등이 그 좋은 예 라고 할 수 있다.

 

Question 국내 물류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업계와 정부가 각각 어떤 노력을 기 울여야 하는가?

 

최근 정부에서 화물유통촉진법 개정과 종합물류업 선정 등 다양한 물류 육성대책 을 세우고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사항도 있고, 내년부터 실시되는 사항도 있지 만 이런 육성책이 물류업계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가 물류회 사의 대표로서 이제까지 주장해온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국가의 기간산업으로서의 물류는 다른 그 어느 산업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 까 지는 정부의 혜택으로부터 뒷전에 있었다.

 

이제서라도 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정부의 물류 육성책을 통해 물류기업이 제 대 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정부의 지원책과 아 울러 물류업체도 세계 유수의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 일환 으로 우리나라 물류업체들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도입해야 한다.

투명한 기업운영과 건전한 거래 관계, 세계 어느 기업이 물류를 맡겨 와도 수행 할 수 있는 능력,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은 물류업체 스스로가 해내야 하는 숙제이다.

 

또 단순한 기능별 물류대행을 넘어서 원스탑 토탈 물류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을 해야 한다. 물류기업이 단순히 화주기업의 물류를 대행하는 것을 넘어서 화주 기업이 자사만의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고, 더 나아가 화주기업의 전략 수 립 시 같이 참여 하여 물류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물류 의 모든 인프라를 보유하면서 물류대행을 하는 형태로 우리나라 물류가 이루어져 왔다 면 앞으로는 컨설팅형 물류업체가 기능별 물류는 기능별 물류업체에게 아웃소싱하고 최 적 의 물류프로세스를 기획하는 우리 회사와 같은 지식형 물류회사가 자산형 물류회사 와 함께 우리나라 물류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Question CJ GLS의 향후 비전

 

우리 회사의 비전은 최근에 ‘최적의 SCM을 실행하는 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으 로 정했다. 이는 글로벌 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모 든 임직원 및 파트너사가 이를 향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우리 회 사의 이름 중에 GLS는 Global Logistics Service의 약자로 회사 창립 당시부터 국내 뿐 만 아니라 글로벌 물류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올해부터 이를 실현 시킬 계획이다. 또한 핵심 인프라는 회사가 직접 보유하면서 나머지 부분은 고객사 의 물류를 대행하는데 가장 적합한 형태의 기능별 물류회사를 파트너로 삼아 이름 그대 로 최적의 SCM을 실행하는 물류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다.
 

<서의규 기자>                                                 200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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