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0 11:30

차터링/ 벌크선시장, 성수기에도 운임지수 하락세

케이프사이즈 용선료 급락
▲ 건화물선 시장

계절적으로 벌크선 물동량이 늘어나는 겨울 성수기를 맞이했지만, 드라이 시장은 11월 첫 째 주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케이프 사이즈는 BCI지수가 한 주 동안 14.84% 하락한 2,788을 기록하며 전체 선형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파나막스와 핸디막스 역시 이러한 하락세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이는 11월 첫째 주에 이어 계속되는 노후선 해체 감소와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공급 과잉으로 인한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달 2천선을 돌파하던 BDI지수가 한 달 만에 1700선으로 급락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시황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BDI는 한 주 동안 약 11.6% 하락, 11월4일 1784을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

11월 첫째 주 케이프 사이즈 시황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BCI지수가 3천선을 돌파하며 드라이 시황을 주도하던 케이프 사이즈는 일일 평균 용선료가 25% 하락한 $21,588을 기록하며 최근 10주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첫 째 주에 이어 철강제품 가격 하락으로 중국 철강업체들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선복량이 증가, 선주 간 화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부분의 성약이 낮은 운임으로 체결되는 등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나 BCI 지수의 하락 폭이 줄어들고 있어 케이프 시황의 향후 향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BCI는 한 주 동안 약 14.84% 하락, 11월4일 2788를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25.3% 하락, 11월4일 2만2125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투바라오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27.5% 하락한 3만4184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호주 담피아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38.6% 하락해 1만6821달러를 기록했다.

17만3800DWT 벌커 < TONG HAO >(2006년 건조)는 1만6천달러에 칭다오에서 인도돼 인도네시아을 거쳐 중국에서 반선 될 예정이다. 16만1643DWT 벌커 < ANANGEL PRIDE >(1993년 건조)는 2만달러에 다롄에서 인도돼 뉴캐슬을 거쳐 한국에서 반선 될 예정이다.

파나막스 사이즈

11월 첫째 주 파나막스 시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에서 호주 동안, 남미를 중심으로 석탄물동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투입 가능한 선박이 늘어나며 공급과잉 현상을 야기해 이는 운임 하락세로 이어졌다. 또한 발트해와 걸프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운임 하락을 부추겼다.

이러한 가운데 2천선을 돌파하며 2100선을 바라보던 BPI지수가 3주 만에 ,800선으로 급락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9% 이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시황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BPI는 한 주 동안 약 5.31% 하락, 11월4일 1836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4.9% 하락, 11월4일 1만4500달러를 기록했다. 7만9700DWT 벌커 < MEGA OCEAN >(2010년 건조)는 1만2500달러에 진탕에서 인도돼 호주동부를 거쳐 인도에서 반선 될 예정이다.
 
핸디막스 사이즈

11월 첫째 주 핸디막스 시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800대를 기록한 BHSI지수는 2주 만에 700대 초반으로 하락했으며 1600대를 기록한 BSI지수 역시 2주 만에 1400대로 급락했다.

핸디막스 역시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으로 가는 벌크선의 활동량이 감소함에 따라 태평양 수역의 일일 평균 용선료가 1월 첫 째 주 대비 19.7% 하락한 7950달러를 기록했으며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핸디막스 선형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시황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BSI는 한 주 동안 약 7.77% 하락, 11월4일 1425를 기록했다. BHSI는 한 주 동안 약 7.38% 하락, 11월4일 728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9.9% 하락, 11월4일 1만3688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핸디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7.7% 하락해 11월4일 1만1325달러를 기록했다.

5만3514DWT 벌커 < NAVIOS ARC >(2003년 건조)는 1만3천달러에 엘리자베스에서 인도돼 싱가포르-일본에서 반선 될 예정이다. 5만3483DWT 벌커 < IDC DIAMOND >(2006년 건조)는 2만2250달러에 아프리카 테마에서 인도돼 남미동안을 거쳐 싱가포르-일본에서 반선 될 예정이다.

▲ 선박 매매시장

건화물선 매매시장 에서는 2000년 이후 건조의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매각 소식이 단연 주목을 끈 가운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바이어들의 관심은 여전히 현대식 대형 선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 그러나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용선시장과 전반적으로 침체된 마켓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한 듯 매각 소식은 4건에 그치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이 달의 첫 주에 가장 주목 받은 선박은 2003년 일본 건조의 < HOUHENG SUNRISE >(17만6298DWT)로써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3400만달러에 매각됐고, 2002년 일본 건조의 < FORMOSABULK ENERGY >(17만108DWT)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3150만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2001년 일본 건조의 < BONASIA >(4만6509DWT)는 정확한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2030만달러에 매각됐고, 1984년 일본 건조의 < TEAM SPIRIT >(3만7593DWT)은 그리스 바이어에게 500만달러에 매각됐다. 한편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는 1996년 건조의 < HC MARIA >(1만8400DWT)가 그리스 바이어에게 490만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 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다수의 매각 협상과 매매 성약이 이루어지며 비교적 바쁜 한 달을 보낸 후, 숨 고르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또한 VLCC같은 대형 탱커선의 경우 대부분 그리스 바이어들에 의해 최초 매각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달의 첫 주에 가장 주목 받은 선박은 1999년 한국 건조의 < LEANDER I >(30만8491DWT)으로써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3350만달러에 매각됐고, 1999년 한국 건조의 < HERO I >(30만8491DWT)은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3350만달러에 매각됐다. 1996년 독일 건조의 < FRONT HUNTER >(14만7천DWT)는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1320만달러에 매각됐고, 1991년 한국 건조의 < DELOS >(4만7094DWT)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730만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선박 해체시장 에서는 전체적으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해체선박들만이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에서 매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체가격은 여전히 소폭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해체 매각 소식 또한 줄어든 모습이다.

이 달의 첫 주에 가장 주목 받은 해체선박은 1993년 건조의 탱커선 < SEBAROK SPIRIT >(9만5649DWT)으로써 싱가포르 해체업자에게 LDT당 482달러에 매각됐고, 1978년 건조의 벌커선 < NORWICH >(4만3051DWT)는 인도 해체업자에게 LDT당 508달러에 매각됐다.

1979년 건조의 로로선 < JOLLY ORALLO >(2만8173DWT)와 < JOLLY ZAFFIRO >(2만8098DWT)는 정확한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일괄매매(En Bloc)로 LDT당 444달러에 매각됐고, 1977년 건조의 < GIBRALTAR >(1만1566DWT)는 인도 해체업자에게 LDT당 490달러에 매각됐다. 마지막으로 1982년 건조의 < TAMBOV >(9587DWT)는 인도 해체업자에게 LDT당 487달러에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자료제공:M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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